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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백)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8 조회수69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백)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권력을 유지하려고

자신의 정적들을 살해하는 잔인한 임금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 무렵 왕권에 위협을 느껴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6)

 이때 억울하게 죽은 아기들의 희생을 교회는

오래전부터 순교로 이해하고 기억해 오다가

중세 이후에는 더욱

성대한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아기 예수님 때문에 죄 없는 가운데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말씀의초대

요한 1서는 하느님과

나누는 친교에 대해 전한다.

우리가 빛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다음,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않았으므로

헤로데는 베들레헴 일대에서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인다.

 이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지만

죄 없이 예수님을 위하여 피를

흘림으로써 신앙을 고백한다.

 

◎제1독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5―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4(123),2-3.4-5.7ㄷㄹ-8(◎ 7ㄱㄴ)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사람들이 우리에게 맞서 일어났을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셨던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물살이 우리를 덮치고,

급류가 우리를 휩쓸었으리라.

거품을 뿜어내는 물살이

우리를 휩쓸었으리라.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네.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네.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님이신 하느님을 찬양하나이다.

눈부신 순교자들의

무리가 주님을 기리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이렇게 억울한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시는지,

참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순교자들이라고 교회에서 축일을 지내지만,

 이 아기들이 무엇을 알았던 것도 아니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라헬이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는

 예레미야서의 인용 구절은,

이 아기들의 죽음을 설명하려는

모든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신비라고 해야 할 이 사건의

의미에 대해 단정 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이 사건은, 헤로데가 틀렸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헤로데는 “유다인들의 임금”(마태 2,2)

이라는 한마디에 매몰됩니다.

그에게 “유다인들의 임금”은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이었고, 

경쟁자를 허락하지 않는 권력의

본성 때문에 아기들을 죽이는

방법으로 대처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

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무죄한 아기들을 대신

죽게 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이 헤로데가 생각한 것과

다른 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에

(요한 18,36 참조)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권력의 논리라는

틀 안에 들어가지 않으십니다.

무죄한 아기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한

헤로데에게 희생되었습니다.

실상 이 세상의 수많은 순교자들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권력자들에게

무참히 희생된 것이었지요.
요즈음에도 무수한

아기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헤로데 군인들에 의해서

살해되는 것이 아니라,

비정한 어머니 아버지들 손에 낙태되어

살해되고 있다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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