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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30.수. ♡♡♡ 하느님만으로 족하라. - 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30 조회수1,094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반신부의 복음 묵상
 

 


 

 

 

 

 

성탄 8일 축제 내 6일(루카2,36-40) 

 

하느님만으로 족하라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2,17). 그러나 현실은 인간의 욕망과 하느님의 뜻 사이에서 방황하고 걸려 넘어지며 은혜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을 감사하고 늘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며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출신 '한나'라는 예언자를 생각합니다.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벌써 이름에서부터 행복을 누렸습니다. 한나라는 이름은 “하느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누엘은 “하느님은 빛이시다”는 뜻입니다. 아세르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빛 안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로움이겠습니까? 그는 충만한 은총 안에 있었습니다. 물론 이름 자체가 행복을 가져 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에 걸 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은총이 많아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한나는 겉으로만 보면 남편을 일찍 잃은 불행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여든 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습니다(루카2,37). 불행한 처지에 매여 있지 않고 오히려 그 처지를 하느님을 섬기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있다면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일찍 과부가 된 것은 불행이지만 온전히 하느님을 차지할 수 있음은 행복입니다. 한나가 행복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한나의 행복은 그의 처지나 형편에 따라 있고 없는 것이 아니라 천상의 것을 추구함으로써 누리는 행복입니다. 주어진 현실,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를 생각할 때입니다.

 

 

한나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성전에 왔다가 메시아이신 아기 예수님을 보았고 시메온이 예수님께 대하여 말하는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루카2,33-35). 그리고 구원자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아기에 관해서 말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늘 성전을 찾아 기도한 덕택입니다. 우리도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기를 원한다면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성체 앞에서 기도하며 주님께 마음을 둔다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주님을 체험케 될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사랑과 기쁨, 희망과 평화로 충만히 채워주십니다.

 

청주교구는 내년 1월12일 오전10시에 사제.부제 서품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3명의 사제 후보자와 7명의 부제 후보자가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한나의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피정에 임하게 될 후보자를 위해서 희생의 기도를 봉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후보자들이 모든 희망을 오로지 천상 것에 둘 수 있도록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즐거워 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37,5). 그들이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 있기를 빕니다.

 

 

'한나'예언자가 하느님을 차지해서 행복하였듯이 사제.부제 후보자도 우리도 모두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하느님을 자신 안에 모셔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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