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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2 조회수902 추천수9 반대(0)

지난 며칠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비행기는 좌석에 스크린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여주는 영상물만 보아야 했지만, 요즘은 본인이 원하는 영상물을 선택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코미디, 뉴스, 다큐멘터리, 스포츠와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로 인해서 긴 비행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비행기의 좁은 공간에서도 쌍방향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선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영상물은 때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이미 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도, 사람의 언어와 감정으로 복음을 선포하신 것도 바로 소통의 중요함을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국회, 정부, 사법부가 국민들과 소통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국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정치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알고리즘의 세계였습니다. 수학에는 방정식이 있고, 많은 공식이 있습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서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시스템을 조정하는 일은 이제 단순히 사람의 기억과 능력으로 만들어가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은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이용하는 검색엔진페이지랭크와 병열 알고리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편물의 분류, 백화점의 상품의 분류, 물품의 배송은 알고리즘을 통해서 정확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만들기도 하지만, 알고리즘 스스로 학습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고리즘의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으로는 풀 수 없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 매 순간 변수가 생기는 것들, 신화와 신앙은 수학적인 알고리즘으로 풀기 어렵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든 컴퓨터로는 아직까지 가능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 다른 차원의 원칙과 질서를 찾아왔습니다.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입니다. 신화와 신앙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게도 하고, 물질과 진화의 단계를 넘어서 가치와 존재의 세계를 갈망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을 받아서 창조된 인류는 양심을 통해서 왜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하는지, 겸손함을 지녀야 하는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는지, 옳고 그름을 가려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심이 무뎌지고, 병이 들게 되면 인간은 서로를 미워하고, 다투고, 죽이게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와 같아서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탄을 통해서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음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셨습니다. 이제 그분과 함께하면 이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살 수 있고, 죽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0년 전 세례자 요한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를 넘어서 영성과 정신의 세계를 이야기하였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도 없다고 겸손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질과 욕망의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을 말하였습니다. 회개와 속죄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물질을 넘어서 참된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과 표징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 죽음, 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2016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말씀과 표징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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