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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3 조회수945 추천수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6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I am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desert,
‘Make straight the way of the Lord,’
as Isaiah the prophet said.
(Jn.1,23)
 
 
제1독서 1요한 2,22-28
복음 요한 1,19-28
 
미국의 US스틸사의 모태인 카네기철강회사를 설립하여 강철왕이라는 애칭까지도 가지고 있는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남들이 평생 동안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룬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은퇴를 하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세운 사람은 아주 뜻밖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언론과 회사 관계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바로 찰스 쉬브이라는 인물로 초등학교도 못 나왔으며 청소부로 입사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카네기는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보고서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말합니다.

“쉬브 씨는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알고 있는 청소부였네. 정원을 청소하라고 하면 항상 그 주변까지 즐겁게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곤 했지. 내 비서 일을 할 때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공부하며 기록하더군. 업무 시간이 끝나도 내가 퇴근을 하기 전에는 항상 자리를 지켰네. 이런 사람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으면 어떤 사람에게 물려주겠나? 좋은 대학을 나오고 유능한 사람은 매년 수만 명씩 나타나지만 이런 성실성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법이지.”

찰스 쉬브는 카네기에 이어 회장직에 올라서 더욱 더 회사를 번성시켰습니다. 이런 사람을 후계자로 뽑은 카네기도 정말로 대단하지만, 카네기로부터 인정을 받은 성실과 책임감을 갖춘 찰스 쉬브도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들은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이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라는 주인공이 바로 자기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부러워하는 천재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각자 각자도 또 다른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력하는 천재입니다. 능력의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노력할 수 있는 성실성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앞선 이야기의 주인공인 찰스 쉬브로부터 배웁니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자기들과 같은 유대인인 세례자 요한에게 보냅니다. 그들은 요한이 그리스도인지 진정으로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요한을 그리스도라고 잠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광야에 있는 요한을 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요한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자기를 들어 높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겸손하게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고백하면서, 그를 예수님보다 더 위대하게 여기는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줍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증거하는 역할임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순교하는 그 순간까지 주님을 세상에 알렸던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세례자 요한이 보여준 성실함과 책임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갖춘 능력과 재주보다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주님께 청해야 합니다.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친절하고, 상처 입은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영화 ‘소원’ 중에서).


바실리오와 그레고리오 성인.

 

꿈에 몰입하세요.

세계적인 고전음악 바이올리니스트로 전 세계를 돌며 연주하는 장영주씨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물었습니다.

“전 세계 연주여행을 하다보면 불편하고 힘들지는 않습니까?”

이에 장영주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연주하는 것에 빠져있어서 힘든 줄 모릅니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꿈에 몰입하게 되면 피곤하고, 불편하거나 짜증나거나 망설여지지 않게 됩니다.”

꿈에 몰입하면 절대로 불편하거나 힘듦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꿈에 몰입하기보다는 지금의 현실에만 몰입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늘 불편함과 힘듦만을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의 일을 즐기는 방법은 바로 꿈에 몰입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주 작은 것 안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기쁨과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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