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공현 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4 조회수1,043 추천수14 반대(0)

연휴 기간 중에 암은 병이 아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암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낮에는 잘 막히지 않는 길이 출, 퇴근길에는 막히게 됩니다. 이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차들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폭설로 길이 막히면 대부분의 차량은 길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차량을 불도저로 밀어버리지 않습니다. 원인은 폭설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에 암이 생기는 것은 우리의 혈액이 흘러가야 하는데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에 벽이 생겨서 산소공급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암은 우리의 몸을 지키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발동이라고 합니다. 암은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 몸의 노폐물을 처리하는 돌연변이 세포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 몸의 혈류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암은 사라지기도 하고,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 몸에 총알이 박혔다면 총알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다. 총알을 쏜 사람이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래서 내 몸에 암이라는 총알을 무조건 없애고, 죽이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그 총알을 쏜 장본인은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몸의 혈액이 맑고, 깨끗한 산소와 영양분을 전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고, 특히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채소와 야채 그리고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바실리오 성인은 신앙의 본질을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신앙의 본질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본질은 성경에 있으니 성서를 늘 가까이 해야 한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는 사람의 본질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데 있으며, 이웃을 사랑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참된 신앙인은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오늘 제1독서는 식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과, 악의 세력을 따르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길을 충실히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안개가 자욱한 길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도 식별을 하기 어려운 안개가 끼게 됩니다.

 

좋은 것과 가치 있는 것이 함께 할 때는 식별을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좋아 하지는 않지만 가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식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좋아하지 않는 것이 우리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좋아하지만 가치가 없는 것을 식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비록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좋지도 않고, 가치도 없는 것은 식별하기가 쉽습니다. 당연히 선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식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위로를 주고, 하느님 보시기에도 좋은 것을 택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성당에 다니면, 별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함께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비슷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함께 하자고 하면 많은 핑계를 될 수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당신이나 잘 하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신앙인들은 말과 행동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을 택하라고 하면 이것 또한 갈등이 생깁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을 따르라고 하면 이것은 식별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안하면 되니까요?

 

우리가 올바른 식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기도 습관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오늘 복음에서 본 것처럼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 없는 활동은 공허하고, 활동 없는 기도는 관념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2016년도에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기꺼이 따라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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