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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대사의 은혜 /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강론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4 조회수1,25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최양업신부 순교 박물관 - photo by 느티나무신부님

 

 

 

 

전대사의 조건

‘대죄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대죄가 아닌 상태란?

십계명을 거스르지 않은 상태!

 

 

대죄와 소죄의 차이는 의도적으로 죄를 저질렀느냐,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작은 죄라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저질렀다면 대죄입니다.

 

 

또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

개미 한 마리 죽인 것과 사람 죽인 것의 차이는 확실히 다른 겁니다.

 

 

소죄는 부지불식간에 저지른 죄, 내 악습 때문에 저지른 죄이며

상대편에게 피해가 없을 때, 이런 죄는 깊이 참회하면 사해집니다.

 

 

개신교 신자들이 울면서 통성기도하면 속이 시원하고,, 왠지 죄를 사함 받은 것

같지만 ‘죄 사함’ 에 대한 보증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이런 약함까지 아셨기 때문에 사제를 통해 우리의 귀에

감각적으로 듣게 하여 죄사함 받았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네 죄를 사하노라!’

이런 예수님을 ‘가장 위대한 심리학자이다!’ 라고 말합니다.

 

 

많은 천주교신자들이 전대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전대사가 뭔지 알아야 그 기쁨을 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고백소 안에서 여러분이 죄를 고백하면 사제가 사죄경을 하기 전에 보속을 줍니다.

보속은 다른 말로 벌(罰)입니다.

혹시라도 냉담할까~ 신부님들은 최소한의 보속을 줍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10개의 보속을 받아야 되는데 3개 정도만 받았다면

실제로 죄가 7개는 아직 남아 있는 겁니다.

이것을 ‘잠벌’ 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이 끊어지면 ‘직천당’ 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가 이 잠벌 때문입니다.

연옥에서 잠벌에 대한 보속을 다해야만 눈처럼 깨끗한 영혼으로 하늘나라에 올라가는 겁니다.

 

전대사를 하면 이제껏 쌓여있던 보속덩어리가 바로 단 한 번에 사해지는 겁니다.

 

 

이 전대사는 다른 사람에게도 양보할 수 있는데 냉담하고 있는 남편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전대사의 은혜는 오직 죽은 영혼에게만 양도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연옥에서 보속을 간절하게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큰 딸이 보속으로 전대사의 은혜를 양도한다면

오늘 천사의 손을 잡고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6월 1일~ 11월 까지 다섯 달 동안 이곳 배티 성지에서도 전대사의 은혜를 드립니다.

 

시댁, 친정 쪽 조상의 명단을 잘 짜십시오.

이번에는 어느 성지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내 외할아버지께 드려야겠다.

그 다음에는 우리 시아버지 위해서 바치자~

계획만 잘 세우면 시댁 쪽, 친정 쪽..... 다 천국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 전대사의 은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불쌍한 영혼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내가 바치는 그 영혼이 전대사의 은혜를 받고 천국에 가면

나를 위해 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보내주겠습니까?

 

전대사 성지나 성당에 찾아가서 전대사 미사를 드리십시오.

전대사는 죄를 사함 받는 것이 아니라 쌓여있는 잠벌을 사하는 겁니다.

 

 

여러분 주위에 계신 분들께 전대사에 대해 알려주세요.

하루에 전대사 미사 세 번 한다고 전대사의 은혜가 세 번 내려가는 건 아니에요.

하루에 한 번, 전대사의 은혜가 내려갑니다.

 

돌아가신 영혼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영혼에게 그 은혜를 주십시오!

그 기쁨은 기일날, 제사상 거창하게 차린 것에 비하겠습니까?

 

 

 

 

♧느티나무신부님 (2014. 6월 22 성체성혈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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