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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도의 비밀을 영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4 조회수991 추천수2 반대(1) 신고

201613/주일복음말씀(2독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영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에페3,2-7)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2016, 새해를 맞아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에페3,1절에서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오로로 시작된 문장은 일단 중단되었다가 14절에서 다시 이어진다. 오늘 본문은 그 중간 단락(2-13)의 전반부로서 하느님의 은혜로우신 구원 계획안에서 바오로 사도에게 맡겨진 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구원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그 비밀이 바오로에게 계시되었다(콜로1,25-29).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서 1장과 2장에서 하느님께서 교회를 축복하시는 것과 교회가 무엇이고 교회가 어떻게 산출되는지를 밝힌 후에, 3장에서부터는 믿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부름에 합당하도록 그분의 계시를 따라 행하라고 권하기 시작한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가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방식으로 조성되고 실재화되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을 청지기로, 또한 은총과 계시를 받은 사람으로, 그리고 자신을 교회가 산출되도록 그리스도의 풍성을 복음으로 전하는 높은 복음의 사역자로 표현하고 있다.

 

3,2절은 너희를 위하여 나에게 주신 하느님의 은총의 직무를 너희가 들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은총의 직무은총의 청지기 직분”(원문 참조)으로 번역할 수 있다. 여기서 은총이란 그리스도의 풍성(에페3,8)을 말하며, 이러한 풍성은 우리가 얻고 누리도록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것이다. 바오로의 사역은 은총이신 그리스도의 풍성을 믿는 이들이 누리도록 그들에게 분배하는 것이었다. 곧 교리가 아닌 성령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은총의 청지기 직분이란 바오로 사도가 교리를 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풍성을 전했다. 그리스도의 풍성은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존재인데, 곧 빛, 생명, , 사랑, 거룩함이며,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성취하시고 도달하시고 획득하신 측량할 수 없는 것이다. 은혜의 청지기 직분은 교회를 산출하고 건축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선택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분배하기 위한 것이다. 이 청지기 직분에서 사도의 사역이 시작되며, 사도는 하느님의 집의 청지기로서, 하느님의 가족들에게 하느님의 은혜이신 그리스도를 공급한다.

 

그 결과 하느님의 풍성하심의 분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유다인 믿는 이들과 이방인 믿는 이들을 포함한 하느님의 건축물 전체가 함께 연결되어 생명이 자람으로써 주님 안에서 성전이 된다. 그리스도안의 이 건축물은 생명이 있어 살아 있기 때문에(1베드2,5) 자라고 있다. 이 건축물은 자라서 성전이 된다. 곧 하느님의 집인 교회의 실제적인 건축은 믿는 이들의 생명의 성장을 통해서 이루어진다(2,21).

 

더 나아가 2,22절은 여러분도 또한 그분 안에서 함께 건축되어, 영 안에 있는 하느님의 거처가 되고 있습니다”(원문 참조)고 말한다. 여기서 하느님의 거처란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믿는 이들의 영을 가리킨다. 하느님의 영께서 우리의 영 안에 거하신다. 2,21절에서는 성전이 주님 안에 있다고 말하고, 22절에서는 하느님의 거처가 믿는 이들이 영 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3,3-4절은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읽어 보면,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한 나의 이해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하느님의 감추어진 목적은 비밀스럽고 이 비밀을 밝히는 것이 계시이다. 여기서 계시란 앞으로 하느님께서 어떻게 하실 것인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것을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바오로의 눈을 열어주신 것이다! 바오로는 눈이 열림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알게된 것이다! 많은 믿는 이들이 미래의 어느 날에 그들이 삶 속에서 겪는 생의 나약함이나 실패에서 구원받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시기만하면 그들은 이런 나약함이나 실패가 십자가 위에서 이미 다 처리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은 이미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며, 계시 외에는 부족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여전히 그러한 나약함을 안고 살아가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왜 여전히 무력한가?

그것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그런 능력을 가지셨지만, 우리는 왜 계속해서 능력을 가지지 못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시는 단순히 교리나 성경을 암송한다고 해서 체험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게 되는 장래 어느 날,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변화될 것이다! 알렐루야!

 

콜로2,2절에서 하느님의 비밀은 그리스도이고,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비밀은 교회이다. 하느님은 비밀하시다. 그리고 하느님의 체현으로서 하느님을 표현하시는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비밀이시다. 그리스도 또한 비밀이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비밀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 곧 경륜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느님의 체현의 증가인 한 몸을 산출하시기 위해, 하느님의 체현이신 그리스도를, 선택하신 사람들 안으로 자신의 생명을 분배하시어 단체적인 한 표현을 얻으시는 것이다.

 

3,5절은 하느님의 이 비밀(신비)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으셨지만, 지금은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이처럼 분명하게 영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하느님의 비밀인 교회는 과거 모든 세대에서는 감추어져 있었지만, 신약시대에 비로소 계시되었다.

 

여기서 영 안에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영, 곧 하느님의 성령에 의해 거듭난 영이요, 하느님의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믿는 이들의 영이다! 그러므로 가톨릭 성경에서 영 안에성령을 통해서라고 번역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연합된 영, 곧 하느님의 영과 연합된 사람의 영이다! 이러한 연합된 영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신약의 계시가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열린 것이다. 우리도 또한 그와 같은 계시를 보기 위해서 동일한 영이 필요하다!

 

3,6절은 이 비밀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 되며,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입니다”(원본 참조)라고 말한다. 신약에서 선택받고 구속받고 거듭난 이방인들과 믿는 유다인들은 함께 하느님의 상속자들이 되어 하느님을 상속받는다. 곧 구원받은 이방인들과 구원받은 유다인들은 함께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들이 되며, 그분의 유일한 표현이 된다.

 

이방인 믿는 이들과 유다인 믿는 이들은 하느님께서 구약에서 주셨던 약속, 곧 하느님의 신약 경륜의 모든 축복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은 하느님의 가족의 축복과 관계가 있고, 함께 몸의 지체들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축복과 관계가 있으며, 함께 약속을 누리는 사람들이 되는 것은 창세3,15절과 12,3, 22,18, 28,14절과 이사9,6절에서와 같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과 관계가 있다.

 

3,7절은 내가 이 복음의 사역자가 된 것은 하느님의 능력의 운행을 따라 나에게 주신 은혜의 은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원본 참조)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역자란 하느님의 생명의 통로가 되어 그분의 생명을 공급할 수 있는 고난의 십자가를 통과한 사람을 말한다. 하느님의 생명의 사역자, 하느님의 능력의 운행을 따라부활 생명의 능력이 사도 바오로 안에서 발휘되었음을 말한다!

이처럼 내적으로 발휘되는 생명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사도는 은혜의 선물을 받았다. 하느님의 은총은 바로 하느님 자신이며, 특별히 우리가 참여하고 누리는 생명이신 하느님 자신이다! 은혜는 생명을 함축하며, 은사(선물)는 생명에서 나오는 능력이다.

 

우리의 영은 더 이상 그릇만이 아니다. 우리의 영은 이제 하느님의 생명을 가져 우리의 인격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혼 안에 있는 생명과 옛 인격, 곧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혼은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우리의 새로운 인격은 하느님의 생명을 갖고 있는 우리의 영이다! 거룩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된 우리의 영이 이제는 우리의 속사람이다!

 

우리가 영으로 돌이켜 영 안에 머물러 있기란 매우 어렵다. 우리에게는 영 안에 머무르려는 성향이 없다! 그러므로 영 밖에 나오는 것이 너무나 용이하므로 나는 여전히 내 영 안에 머루는 것을 필사적으로 배우고 있다! 내 영 안에 머물러 있을 때마다 나는 강건해진다! 그러나 영 밖에 나갈 때에는 언제나 연약해진다.

 

! 우리의 온 존재가 거룩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된 우리의 영인 속사람에게로 되돌아가고 거기에서 머무르기 위해 강건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 일인지 모른다! 에페소서 3장에 있는 계시는 오직 우리가 우리의 영 안에 있을 때에만 볼 수 있다! 그 신비한 비밀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영 안에서알려진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올해는 순간순간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영으로 돌이켜 성령을 접촉하시기를!

곧 영 안에서 살고, 그분의 실재를 누리소서!

이를 실행함으로써 그분의 생명의 풍성을 분배받는 복된 체험을 하시기를!

 

당신이 영 안에있을 때만이 당신은 눈이 열려, 곧 계시를 받아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루신 모든 풍성을 누리게 될 것이다!

형제자매들이여! 사랑합니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조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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