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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5 조회수1,593 추천수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6년 1월 5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Mk.6,37)
 
 
제1독서 1요한 4,7-10
복음 마르 6,34-44
 
오늘은 인천교구에 큰 경사가 있는 날입니다. 11명의 사제와 18명의 부제가 새롭게 탄생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님을 닮은 착한 목자가 되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올해로 17년째 사제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길이 참으로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유혹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내 자신의 힘으로만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바로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서 사제로 기쁘게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아무튼 모든 사제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라며, 아울러 오늘 서품을 받는 새 사제와 새 부제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금붕어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금붕어는 보통 작은 어항 속에서 키우고 있지요. 이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년 정도, 그리고 몸의 길이는 5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금붕어를 큰 어항으로 옮기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것도 1~2년이 아닌, 자그마치 30년 이상을 살 수도 있고 몸길이도 30C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하네요.

어떤 공간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수명도 또 몸길이도 바뀌는 이 금붕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넓은 세상을 지향하면서 살지 못하고, 좁은 생각과 답답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스스로의 성장을 막게 된다는 것이지요.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바로 좁고 답답한 마음에서 벗어나 보다 더 크고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생각으로 살라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끊임없이 사랑을 말씀하셨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그런데 그 기적에 앞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고 물으셨지요.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오천 명이나 모여 있는 곳에 과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겨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이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나누는 것을 꺼리는 좁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먹을 것도 부족한 양이지만, 넓은 마음으로 나누려고 내어 놓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던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더 크게 만들어주십니다. 그래서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장정만도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좁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라, 보다 더 크고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서 주님께서는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지식은 말하지만 지혜는 듣는다(지미 헨드릭스).


오늘 오후 2시에 사제서품을 받는 사제들입니다.

 

말하는 대로(박재현, ‘좋은생각’ 중에서)

예부터 어른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말엔 힘이 있기에 말대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실험에 따르면 “더 못하겠어.”,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같은 부정적인 말을 내뱉을 때마다 우리 뇌는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 자율 신경계가 말대로 회로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반면 “즐거웠어.”, “잘 될 거야.”처럼 긍정적인 말을 하면 자율 신경계가 활발하게 활동해 우리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소망을 실현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우리가 어떤 말을 자주 하나 점검해 보자. 일어났을 때, 직장에서, 친구 앞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 말이다. 대화할 때 긍정어와 부정어 비율이 7대 3을 넘지 않도록 하자. 부정적인 말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도저히 무리야.” 대신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해 보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어떤 말을 많이 쓰고 계십니까? 솔직히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할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부정적인 말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음에도 왜 이렇게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것일까요? 좋은 말, 특히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이익을 받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부제서품을 받는 부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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