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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공현 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08 조회수1,274 추천수16 반대(0)

 백세송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식량의 공급이 원할 해지고, 위생환경이 좋아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게 되면서 사람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세를 사는 세상이 올 거라고 말을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60이 넘으면 할아버지고, 70이 넘어서 하느님 품으로 가시면 오래 사셨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60은 아직도 청춘이라고 합니다. 80이 넘어서 하느님 품으로 가셔도 서운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예전보다 오래 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오래 사는 것 보다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인생의 의미를 즐기면서 오래 사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인터넷을 보면 우리가 잘 모르는 생활 속의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몸에 좋은 음식들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조금만 하면 도움이 되는 운동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아픈 증상에 따라서 도움이 되는 식품도 소개 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이 들지 않아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기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신문이나 방송에 광고로 소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입니다. 자본주의는 철저하게 이윤을 찾아서 움직이는 체제입니다. 유럽에 난민들이 넘쳐나도, 아프리카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가득해도, 질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도, 지구촌의 환경이 파괴되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는 이윤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전쟁의 현장에, 비위생적인 사육과 도축의 현장에, 인류의 허파가 파괴되는 숲속에 자본주의는 거리낌 없이 진군의 나팔을 불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이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제1독서는 식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가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무병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서 그분의 삶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된 가치와 의미의 시간입니다.

 

19세기 인류의 지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 세 사람이 있다면 마르크스, 프로이드, 다윈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사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서 재화를 창출하고, 그 노동은 신성하며, 재화는 모두에게 균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마르크스는 지배와 착취가 사라지는 평등한 세상, 새로운 낙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는 자본론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있음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빙산의 일각처럼 우리들의 내면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프로이드는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다윈은 인간의 시작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연구하였습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마르크스는 비록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고, 지금은 그의 사상을 따르는 사람과 나라도 거의 사라졌지만 한 때 세상의 절반은 그를 따르며, 그의 사상을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의 세계 또한 지금은 예전처럼 열광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하지만 그의 인간에 대한 탐구는 현대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윈 역시 현대 생물학과 유전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 사람이 꿈꾸는 세상을, 이 세 사람이 궁금해 하던 것들을 이미 말씀해 주셨습니다. 계급과의 투쟁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희생하고, 자신을 봉헌하며 온전히 사랑할 때 참다운 세상이 도래하고, 모든 이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용서와 화해가 진정한 승리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여러분 가운데 있다고 하셨고,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와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를 치유해 주시고,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앉은뱅이는 일어나게 하시며, 죽은 이를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변이의 과정을 거쳐서 자연 선택되는 진화의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연민과 사랑은 지금 당장 변화를 이루어 내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주님과 함께하면, 주님을 믿으면 참된 평화와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고, 주님과 함께하면 우리 안에 내재된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으며, 주님께 의지하면 우리 모두는 영원한 생명에로 인도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해주는 성경과 가까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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