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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양한 모습을 지닌 백성 / 복음의 기쁨 11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16 조회수671 추천수0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선포는 교회의 과업이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하느님 백성 전체가 복음화해야만 한단다. 이렇게 교회는 복음화를 일으키는 기본 단위로서의 출발선상에 서있다고 여겨진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에 뿌리를 둔 신비체인 교회 안에는 순례하고 복음을 선포하면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띤 백성이 함께한다.

 

하느님의 백성은 지상의 백성들 안에서 구체화된다. 각 백성은 그 나름의 고유한 문화를 가진다. 이는 하느님 백성 안에 있는 교회에는 그리스도교적 생활이 다양하게 표현된다는 것을 뜻하기에, 그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면 그 백성의 종교관을 나름으로 파악할 수가 있을 게다. 그것은 문화는 그 사회의 생활양식, 곧 그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이 다른 공동체, 그리고 그들이 믿는 하느님과 관계 맺는 특정한 방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이런 식으로 문화는 공동체의 삶 전체를 포괄한다.

 

사실 문화를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사전적인 뜻을 보면 쉽게 알게다. 자연 상태의 것에 인간의 작용을 가해 그것을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이란다. 더 넓은 의미에서 문화는 자연에 대립되는 말이라 할 수가 있고, 인류가 천지 창조의 과정을 벗어나 인간으로 진화하면서부터 이루어낸 ‘모든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이리라.

 

'문화'란 어떤 사회 공동체 사람들의 모든 것으로 ‘한 집단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생각(idea), 행동(behavior), 사물(thing)을 모두 포함하는 복합적인 총체적인 것’이라 할 게다. 쉽게 말하면, 문화는 어떤 사회 공동체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공동체에가 똑같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 안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있다는 것이리라. 그런데 실제로는 이것들은 딱 떨어지는 경우보다 서로 섞여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고개를 숙여 어른들께 인사하는 모습은 한국인의 ‘행동 문화’라 하지만, 거기에는 어른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 문화’가 있다고도 할 게다.

 

이렇게 각 민족은 자신의 역사 안에서 정당한 자율성을 갖는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킨다. 그것은 인간이 ‘그 본성에서 반드시 사회생활이 필요’하며, 사회 안에서 현실과의 관계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사회와 함께 존재기에 그러리라. 인간은 항상 어떤 문화 안에 있다. 자연과 문화는 매우 밀접히 연결된다. 은총은 문화를 전제로 이 하느님의 선물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문화에서 구체화될 게다.

 

모든 이를 위한 하나의 백성이 된 우리는 교회의 존재와 삼위일체의 친교간의 깊은 유대를 전제로 활동해야 한다. 즉, 교회는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자비의 활동의 장이기에, 인간이 그 활동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 아닌, 하느님 은총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 이렇게 하느님의 주도권에 우리를 맡길 때에 우리는 복음화의 일꾼이 될게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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