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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 ,깨어나는 기도- 배움과 기도사이에서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18 조회수746 추천수0 반대(0) 신고

14. 깨어나는 기도 (1 17일자, 2016)

현존-생각 속에서 머물기(준비)


배움과 기도사이에서

우리는 이번 주까지 동방 수도승의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매우 바쁘게 성경을 읽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묵상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배움과 기도를 살펴봅니다.

주님의 축복은 우리에게 한결같이 주님께 대한 갈증으로 목마르게 하는것입니다


이 갈증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향해서 가게 되는, 저마다의 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는 쉽게 그 갈증을 채워줄 거라고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기도는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알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일어서 기도로 가만히 앉아서 주님을 기다리는게 오히려 더 늦게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우리는 체험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빨리 기도를 중단하고, 기도보다는 배움에 있는 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처음에는 어떤 것이 쉽게 체험되어도 그 다음 체험을 기다리고, 

주님의 뜻을 명확히 알기까지 의지적으로 앉아있어야 하는 지루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면 기도로 가는 길보다는 지식을 배우는 길에 서 있게 됩니다. 

그래서 배움을  통해서 우리는 상당히 깊은 지식들을 우리의 정신 안에 받아들여서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의 정신을 채워주는 일들을 하게 합니다. 

배움에도 마음을 기쁘게 하는 즐거움이 주어져 있고 이 기쁨은 우리에게 어느정도 성장이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이 배움들은 우리가 기도로 체험해야 하는 것들의 결과를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입니다

기도에서 얻은 결과도 지식에서 배운 결과도 모두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움을 통해서 깊은 영성을 배웠는데도, 실제 기도로는 그 길을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배움들을 통해서 기도가 가야하는 결과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기도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도든 지식이든 우리가 받는 마지막 결과들은 같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들을 미리 배운 기도 초보자가 이것을 딛고 그 결과들이 없는 것처럼 기도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기도 없이 주님을 배워서 익히는 사람들은 가게 안에 있는 떡을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만큼 사서 먹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도하는 것은 자신이 농부가 되어 사과씨 하나를 밭에 파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농부는 직접 씨앗을 뿌려서 사과가 자라는 것을 체험하면서, 사과가 크는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체험하게 되고, 사과에 대한 그 무엇을 알고 느끼고 말할 수 있어지고, 

그 사과가 주는 수확의 가운데 있게 합니다. 기도도 이와 같이 내 마음에 사과씨 하나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그곳에서 주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주시는 것을 우리가 찾아내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안에서 햇살이 되기도 하고 궂은비 되기도 하는 주님을 찾아내고, 그럼으로써 나와 주님의 관계가 사과처럼 생물이 되어서 자라납니다. 

이런 내적인 체험들이 주님과의 관계에 친밀한 힘을 부여하고, 그 친밀함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게 해줍니다.

이렇게 기도는 우리가 무언가 체험한 만큼 우리에게 주님에 대한 믿음의 길을 굳건히 가게 하고 견디게 하는 힘을 줍니다


그리고 기도는 고난 속에서도 고난을 주시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고난 속에 처한 자신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 길을 기쁘게 주님과 함께 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되도록 두 길을 다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길을 다 가야만이 기도든 지식이든지 균형이 갖춰지고 자기 안에서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어느 길을 먼저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기도의 길을 먼저 가라고 말해줍니다. 

기도로 먼저 길을 가고 나중에 배움을 가게 되면 자기 여정을 상당히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도로 먼저 길을 가는 사람들은 배움의 길을 멀리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도가 교회 안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 받아야 하니까 반드시 공동체 안에서 배움의 길을 가야합니다.

 

http://cafe.daum.net/ATBSO

성경은 읽는이와 함께 자란다의 저자이신 이연학 신부님께서

세 수도원을 세우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위의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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