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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든 이를 위한 하나인 공동체 / 복음의 기쁨 1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18 조회수57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회의 과업이 복음 선포이기에 하느님 백성 전체가 복음화를 해야 한단다. 사실 복음화를 일으키는 기본 단위가 교회일 게다. 따라서 삼위일체에 뿌리를 둔 신비체인 교회는 순례하고 복음 선포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간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띤 공동체’가 복음화를 위해 그 출발선상에 서 있는 것이다.

 

지난 이천년간 많은 민족이 신앙의 은총을 받아들여 그 안에서 꽃을 피웠으며, 그 고유한 문화적인 언어로 그것을 후대에 전했다. 어떤 공동체가 구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때마다 성령께서는 변형하는 복음의 힘으로 그 문화를 풍요롭게 하였다. 이런 교회의 역사는 그리스도교가 단순한 문화적 표현만을 갖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그리스도교는 자신의 참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복음 선포와 교회의 전통에 흔들림 없는 충실성을 갖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고 뿌리내리게 한 문화를 가진 다양한 민족들의 모습이 지구상 곳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나름의 고유한 문화로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한 다양한 민족들은 ‘교회의 그 참다운 보편성’을 드러내면서 여러 분야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복음화 된 민족이 갖고 있는 그리스도교 관습 속에서, 성령께서는 교회에 계시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교회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하시어 교회를 아름답게 꾸며 주신다. 교회는 토착화를 통하여 민족들 가운데에서 선교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도록 해 준다. 왜냐하면 모든 문화는 복음을 선포하면서 사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와 형식을 제공하기 때문일 게다. 이렇게 하여 교회는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받아들여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이사 61,10 참조)하여 ‘복음을 선포’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문화는 어떤 사회 공동체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동체에 속한 모든 것이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아닐 게다. 그 안에서 보편적이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생각과 행동이 같다는 뜻이다. 복음화는 문화적 식민주의 정책을 답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 민족의 참모습을 잘 간직하여 복음 선포를 하면서 신앙 공동체에 변함없이 충실하여야 한다. 문화는 이런 토착화로 ‘다양한 모습을 띤 교회에서 복음 선포’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는 인간이 그 활동의 주도권을 쥐는 게 아닌,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나는 성스러운 자리이기에 하느님의 은총이 넘치게 해야 한다.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한 공동체는 그 고유한 민족 문화로 교회의 참 보편성을 드러낸다. 이렇게 ‘모든 이를 위한 하나의 백성인 된 공동체’는 다양한 문화적인 가치를 보존하면서 복음 선포를 한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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