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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앙 공동체는 다양한 모습으로 / 복음의 기쁨 1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22 조회수68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다양한 문화가 교회의 과업인 복음 선포에 아무런 장해 요인이 아니라신다. 오히려 하느님의 백성이기에 모두가 복음화 해야 한단다. 복음화를 일으키는 그 기본 단위가 교회 공동체이다. 따라서 신앙의 신비인 삼위일체에 뿌리를 둔 공동체는 순례와 복음 선포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게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진 공동체’도 복음화로서 하느님의 하나 된 백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문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오랜 세월동안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 그 지역의 기후나 지리풍토 등 다양한 영향 속에서 서로 적응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결합체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문화라고 할 수가 있을 게다. 그러기에 문화는 여러 지역에 따라 그곳 고유의 특수한 문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자신들의 문화에 다른 다양한 것을 수용해 가면서 ‘변화하고 그 과정에 없어지기도 할 것’이다.

 

일부 교구에서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지역의 문화와 전통에서 이해하고 제시하는 것을 요청한다. 또한 선교가 그곳 문화에 적합한 형식으로 표현되도록 모든 복음 선포자가 지역 그리스도인과 협조를 해야만 한다. 그것은 특정 문화가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완전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 체험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으리라.

 

여러 지역의 민족들에게 그들만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표현할 때, 유럽의 민족들이 특정 역사에서 발전시킨 표현 양태를 모방하라고만 할 수는 없다. 신앙은 어떤 특정 문화의 표현과 이해의 테두리 안에 가둬둘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단일 문화도 신앙의 구속이라는 신비를 남김없이 드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문화는 어느 일정의 틀이 있고 그 안에서도 공동체만큼 자기들이 다양하게 해석하고 변화시키면서 사용한다. 그래서 틀이 ‘있으면서 없는 듯이 있는 게’ 문화의 속성일 것이다.

 

이렇게 공동체내에서 모든 이가 일치하게 생각하고 공유하는 것이 문화이다. 더 나아가 문화는 많은 이가 어느 한 지역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영향들을 받아 어느 일정한 틀을 갖췄지만 그것 또한 충분히 변화하거나 사라지기도 하는 삶의 방식이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공동체의 삶 속에서 문화는 자연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따라서 특정 문화가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완전히 드러내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선교의 복음화에서, 아무리 아름답고 오래된 것이어도 특정 문화 형태에서 복음 선포를 위해 변화를 강요하는 것은 어쩜 당연할 게다. 그것은 어떤 문화가 복음 선포와 그리스도교 교리의 발전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지라도, 그 게시된 메시지는 그곳의 특정 문화와도 동일시되지 않는 문화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지닌 공동체’는 그곳의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복음 선포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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