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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 대담 : 윤 주현 신부와 혜민 스님.-(4)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23 조회수784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특별 대담 : 가르멜회 윤 주현 신부

               조계종    혜민 스님


 4) 자비와 지혜의 균형


혜민 : 불교에서는 자비가 

        지혜와 항상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지혜가 많고 자비가 없으면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공감하지 

        못한다.


         반대로 자비가 많고 지혜가 없으면

         사람들의 괴로움과 아픔을 볼 때 그 괴로움과 아픔이 전부라고

         착각해 거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다.


 주현 : 성경에는 하느님 자비에 관한 이야기가 구구절절 나온다.

          성경 내용은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구원 역사다.


          공생활 3년 동안 하신 일들은 주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

         죄인들, 세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함께 하면서 식사하고

         술도 마시면서 그들을 당신 품 안에 받아들이셨다.  


혜민 : 창녀에게도, 병자에게도 다가가셨다.


주현 : 그런 부분들이 역사 안에서 세대가 지나도 하느님 자비를

         우리에게 정말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구체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혜민 : 세상 사람들 기중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아도 성경에서 예수님

         행적을 보면, 역설적이게도 더 힘들고 고통받고 가난하기 때문에

          하느님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되는 것같다.


 주현 :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이 말씀은 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 간절히 하느님을 염원하고 하느님을 자기 존재 안에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거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하느님과 더 친한 것같다.

          실제로 하느님 구원 역사를 보면 하느님은 당신 일을 이뤄가는 데

          가난한 사람, 힘없는 사람을 선택해서 구원 역사를 실현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5)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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