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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6년 1월 27일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27 조회수5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1월 27일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예루살렘 도성에 자리를 잡은 다윗은

 하느님께 성전을 지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께서 다윗에게 집안을 일으켜

주시리라고 약속하신다.

내일까지 이어질 이 독서의 전반부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다윗을 선택하시어

임금으로 세우셨다는 점을 기억하게 하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이 씨앗처럼

온 세상에 뿌려질 때,

어떤 씨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어떤 씨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제1독서◎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17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6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7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니던 그 모든 곳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15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17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4-5.27-28.29-30(◎ 29ㄱ)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나도 그를 맏아들로, 세상의

임금 가운데 으뜸으로 세우리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그의 후손들을 길이길이,

그의 왕좌를 하늘의 날수만큼 이어 주리라.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는 일상생활 안에서 만나게 되는

아주 흔하고 평범한 소재를 통하여 하느님에 관한

 진리와 신비를 깨닫게 하시는데,

늘 복음도 그렇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묵상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씨를 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는 것이고,

둘째는 밭의 입장에서

읽는 것입니다.

13절 이하의 비유 설명은

주로 밭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복음의 앞부분에서는

 씨 뿌리는 사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제자들에게,

 뿌린 씨가 모두 싹이 터서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십니다.

그래도 어떤 씨는 열매를 맺을 것이니,

이 비유 안에는 계속해서 씨를

 뿌리라는 말씀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이 말씀을 이천 년 동안

줄곧 읽고 듣고 묵상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비유를

무수히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비유 말씀을

받아들이는 실제 상황에서는,

좋은 말을 전하면 사람들이

 모두 다 잘 받아들이고

좋은 일을 하면 다들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애써 좋은 일을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누군가에게서 비난을 받게 되면,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도 하게 됩니다.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꼈다면, 우리가 사도들보다도,

예수님보다도 더 뛰어나서 모든 사람을 

설득시킬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저 착각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삼 년 동안

복음을 선포하셨지만,

듣는 모든 이가

그 가르침에 설복하여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회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은

그렇게 뿌려지고,

신비롭게 세상 속으로 파고듭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편견으로 눈이

어두워지고 절망적인 생각으로

귀가 꽉 막혀서,

또는 게으름 때문에 무기력해져서,

이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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