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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는 예언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1-31 조회수59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는 예언자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어제 같은데

오늘이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님께서 주시는

 복과 평화를 많이 누리셨나요?

그리고 벌써 잊어버린

새해 결심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그 결심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2월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형제 자매님,

오늘 전례의 말씀들은

 우리에게 예언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자는

먼 미래에 있을 일을

 미리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지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포하고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제1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자신이 잉태되기도 전에

모든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할 예언자로 불림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은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두 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고난을 겪게 되지만

하느님께서 항상 옆에서

도와주실 것을 굳게 믿기에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레미야 예언자는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약성경을 낭독하시고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때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의

은총의 말씀에 탄복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예수님의 출신을

문제 삼으면서 수군거립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다 봐왔는데

자신들과 특별히

다른 것이 없었는데

언제 저런 능력을 갖추었을까?

  진짜 우리가 알고 있던 예수가 맞아?

등등의 얘기를 주고받았겠죠.

형제 자매님, 그래서 예수님은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이시지만 우리 인간과

똑 같이 되시고자 하셨기 때문에

같이 살았던 고향 사람들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철저하게 우

리와 같아지신 일치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형

제 자매님, 예수님께서

엄청난 기적을 행하면

고향사람들의 생각이 바뀔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기적을 베푸시는 대신,

구약시대에 있었던 이방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배려를 말씀하시면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밝히십니다.

그러자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로 불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경험상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내가 복음을 얘기해도

“믿는 너도 항상

행복해 하지는 않잖아?”

라고 반박을 합니다.

내가 평소에

 생활하는 모습을 곁에서

 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복음을 믿는

 사람답게 기쁘게 살지 못한다면

  가까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소에 기쁘고

 행복하게 생활한다면 그들은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결국 그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때에는 우리 모두가

예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래서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예언자로

살아갈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십니다.

바로 사랑의 능력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합니다.

“나는 참고 기다립니다.”

“나는 친절합니다.”

“나는 시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뽐내지 않습니다.”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례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나는 성을 내지 않습니다.”

“나는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으며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형제 자매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위에서 나열한 사랑의

 능력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면서

그 능력들을 키워나가면 됩니다.

그래서 내가 더 잘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먼저 내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나를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복음을 믿게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사랑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만일 내가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면

나는 가장 위대한 예언자요

복음 선포자가 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사랑의 능력을

 키워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려주는 참된 예언자가 되고

훌륭한 복음 선포자가 되십시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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