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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6년 2월 7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07 조회수70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2월 7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 오늘은 연중 제5주일입니다.

 당신에 관한 진리를 세상이

깨닫게 하시고자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부르셨던 하느님께서,

오늘은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이 미사를 통하여

 우리를 변화시키시어

당신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청하면서,

주님의 초대에

정성껏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의초대

성전에서 주님의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사야는,

거룩하신 하느님을 뵙고

자신의 부당함을 고백한다.

하느님께서 그를 정화시키시어

그의 입에 당신 말씀을 담아 주시자,

이사야는 그 부르심에 응답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도 자신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으로서 사도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

각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그를 복음 선포의

 도구가 되게 하신다.

이 모든 일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제2독서)

 시몬 베드로는 고기잡이

기적을 보고 예수님께

 떠나 주시기를 청한다.

예수님의 권능 앞에서

자신의 죄스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제자로 부르신다.

◎제1독서◎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2ㄱ.3-8
1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

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 있었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4-5.7ㄹ-8(◎ 1ㄷ)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이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세상 임금들이 당신 말씀 들을 때,

저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주님 영광 크시오니,

주님의 길을 노래하게 하소서.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옵니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제2독서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11<또는 15,3-8.11>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3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4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5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6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7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사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자로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나 그들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4,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아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으로 첫 출근을 하던 아침을 기억하십니까? 그

날 하루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마음이 얼마만큼 남아 있습니까?
사제 서품 후 첫 미사 때, 새 사제들의 인사말

내용을 살펴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글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족한 저를

 불러 주셔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라는 감사 인사입니다. 진솔한 표현이기에

잔잔한 전율도 전해 오지만,

이런 인사를 들을 때마다,

 저 마음만 잃지 않으면

충분하리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5년, 10년, 20년이

지났을 때에는, 과연 어떨까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을

정말로 깨달았습니다. 이사야는

가까이할 수도, 범접할 수도 없이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죄스러움을 느꼈고, 바오로 사도는

박해자였던 자신의 과오를

명백히 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는 자신이 그분과

함께하기에 부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같이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도와 드리고 있으니 하느님께서

 나에게 고마워하셔야 한다거나

내가 도와준 사람들이 나에게 보답해야

 한다고는 감히 생각하지도,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자신들이

무엇인가 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

”임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잘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거나

가까이하지 않으시고

칠삭둥이라고 자처하는

 겸손한 이들을 찾으시는 모양입니다.
오늘날 복음 선포자에게 가장 절실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베드로 사도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의탁하는 겸손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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