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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와주시는 그 분에 힘입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08 조회수634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도와주시는 그 분에 힘입어(루카 5,1-11. 02.0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 당신의 일꾼을 부르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느님께서 이사야예언자를 불러서 당신의 말씀을 전파하게 할 때도 이사야 예언자는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하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두려움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의 정화시켜주시고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오늘 바오로사도도 자신을 칠삭둥이 같다하면서, 또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또 복음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주님 저에게서 떠나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하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부르실 때 인간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자신이 부족하다,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되고 깨닫는 것입니다.


저도 일반대학을 다니다가 신학교를 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죄인이고 말주변도, 인격도, 외모도, 지적능력도 모든 게 다 부족하게만 생각됐습니다. 내가 사제의 길을 갈수 있을까 사제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제가 되고 싶은 마음이 떠나지 않아 용기를 내고 결단을 내려서 신학교를 지원하게 됐고 지금까지 사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오로사도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사도나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람들을 보면 세리나. 어부, 열혈당원이었던 사람들로 어떻게 보면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했을 때 그들은 놀라운 변화된 삶을 살았고 목숨까지 바쳐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미약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나라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하느님나라의 신비라는 것입니다.


제가 본당사제로 있으면서 다섯 명을 신학교로 보냈는데 첫 본당에 세 명이 신학교에 갔는데, 그분들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는데, 구일기도를 하면서 주님께 부족한 마음을 의탁하고 용기를 내라고 했고 지금은 사제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본당에서도 사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처음에는 조금밖에 없었는데 같이 상담하면서 점점 마음이 커지게 되어 신학교에 지원을 했고 벌써 4학년에 올라갑니다. 공통적인 것은 나는 부족하다,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보며 깨달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해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직자 수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을 봉사자로 부르시는데 대부분은 저는 너무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느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사도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주님께서 시키는 대로 가서 그물을 내리자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지역장 구역장 반장 단체장 등을 해달라고 했을 때 먼저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없다고, 자격이 안 된다고, 하지만 마음 안에 하느님의 일을 해야지 하는 조그마한 마음이라도 있다면 주님께 봉헌하면 하느님께서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드로사도는 예수님께서 부르셨을 때 저는 죄인입니다. 떠나가 주십시오.” 하고 말했지만 너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즉각적으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으뜸제자가 되었고 죽기까지 하느님을 증거 하는 길이 이름이 남는 사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봉사자로 부름을 받았을 때, 저는 부족하지만 나와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서 나는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며 응답해야합니다. 시간이 안 된다, 신심이 없다, 능력이 부족하다 하는 모든 것을 즉시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주님께서 차고 넘치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신 다는 것입니다. 내가 한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교만해지고 하느님의 길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도와주시는 그 분에 힘입어서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제생활을 해가면서 계속해서 부르시는 하느님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 알겠습니다.’ 하고 주시는 말씀대로 하면 주렁주렁 많은 열매가 맺어집니다. 저도 그것이 신비스럽습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를 어떤 길로 부르시는가! 그것을 귀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들으시고, 자신의 부족함은 즉시 버리고 당신에 힘입어서 나는 그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하고 응답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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