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살기 위해 죽는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10 조회수67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살기 위해 죽는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많은 아름답고

  선한 것들 가운데서

다른 것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째서 이겠습니까?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묵시21,5)

라는 성서의 말씀이 바로 이 죽음의
순간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죽음을 사랑합니다.

내게 다시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죽음을 사랑합니다.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죽음에 관심이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부동상태로

또는 굳어져 가는 상태로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면, 믿기 위해

 쏟아 부은 나의 모든 수고와

모든 희망을 희생시킨

 이 믿음에 대한 희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아니 외칩니다.

여기서 다시 내가 최근에 발견한

  한 가지 비밀을 말하겠습니다.

죽음의 철퇴가 나를 올리브 열매처럼

으스러뜨리는 그 순간 나는 삶의 이유

전부를 깨달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제야 나는 어째서 죽음이

우주 전체에서 참으로 위대한

 실체인지를 깨닫습니다.

죽음 안에는 생명의 비밀 자체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놀라움에 찬 감탄사(오!)가

내 존재로부터 튀어나갈 것입니다.

"내 영혼아, 그대 동요하지 말아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앞을 바라보고,

다시 한 번 웃어라."

태초에는 성령께서

혼돈 위에 내리셨고

하느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다면,

지금은 성령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기 위해 다시 오시어

우리 위에 내리십니다.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