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사순 제1주일, 유혹>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14 조회수77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2.14 (일)





1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2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3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5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6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7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8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9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10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11‘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12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3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루카 복음 4장 1-13절

  

유혹 

오래전 TV 프로그램에서 몇몇 사람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실험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가장 좋아하는 음식 종류가 무엇인지를 사전에 조사해둡니다. 그리고 실험자가 포만감을

넘어 더 이상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때까지 음식을 제공합니다. 더는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확신을 표하면 제작진이 사전에 준비해둔 실험자 지정 최고의 기호식품을 등장시킵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더 이상 여유가 없이 팽창했던 실험자의 위장이 단시간에 빠른 운동을 개시하여 또 다른 여유 공간을 즉시 만들어내는 모습이 X-Ray 영상에 잡혔습니다. 그러고는 조금도 더 먹을 수 없다고 맞섰던 실험자가 준비된 음식을 또다시 먹기 시작합니다. 특정한 자극에는 지나치게 약한 사람의 단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하는 악마의 모습을 솜솜이 뜯어보면 사람이 되어 오신 성자 하느님께서 노출하신 가장 취약한 부분만을 택하여 공격하는 듯합니다. 40일간의 단식으로 극심하게 시장할 때에 빵의 유혹을 제공하는가 하면, 세상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가장 낮은 이로 오신 분에게 지상 권능의 달콤함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성자 하느님의 신원을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자기부정의 유혹으로 그리스도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유혹에 대처하는 예수님의 태도는

확고합니다. 사람의 언변으로 상대하기보다 하느님의 말씀에 기대어 그 답을 구하고 계십니다. 이에 악마는 다음

기회를 노리며 물러갔다고 전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약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약점을 파고드는 유혹에 맞서는

힘은 하느님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내 힘으로는 유혹에 맞설 수 없다는 신앙인의 고백이 하느님을 가까이에 모시는 힘이 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