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원하는 것을 듣게 하소서!

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저의 하느님, 제 기도 소리 귀여겨들으소서.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꼇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저의 주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저의 고난의 때에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에스테르4,17(14)-17(25)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시편51,1-2)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러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는냐?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7-12)

오늘의 묵상 :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시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구히 기도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아버지께 어떤 것으 청하고 구한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아버지의 선물임을 아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또는 내가 당연히 받을 만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이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아버지의 선하심을 믿으며, 우리가 바라지 않는 것을 주실 때에도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기도를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껏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여기까지는 매일 미사책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는 기도하면서

저희들이 원하는 것만을

소리치면서 이기심만을 키워왔습니다.

저희들이 원하는 것을

줄곧 들어주시기만을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내 곁에서

나에게 원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오로지 하느님께만

저의 소리를 들어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가르침은

남이, 아니 바로 내 이웃이 나에게 바라는 것을

들어줄줄 알도록 깨우쳐주셨습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이웃이 나에게 바라는 그대로 할 수 있도록

저에게 은총과 자비를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