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사순 제1주간 금요일, 화해의 효험>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19 조회수784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2.19 (금)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마태오 5장 20ㄴ-26절


  

화해의 효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든 신앙 규정을 철저히 따져가면서 지키는 데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율법의 금지

규정은 365가지고, 긍정 명령은 248가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의 의로움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알려 주십니다. ‘성을 내지 말며 형제를 비난하지 않고, 잘못한 일에는 하느님을 찾기 전에

화해부터 하라.’(마태 5,22-24 참조) 법적인 내용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보다 이면의 정신들을 자발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의로움을 달성하는 길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실천 문제는 가히 도전적입니다. 잘못을 인정하려 할 때 온몸이 뒤틀리는가 하면, 먼저 화해를 청하려들면 이상한 패배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모호한 화해를 시도하곤 합니다. ‘그래, 내가 잘못했지만 너도 잘한 건 없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화해의 정신은 ‘미안하다’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에 ‘그런데 말이야’ 하고 사족을 붙이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아예 시도하지 않은 편보다 못하게 됩니다. ‘미안未安’하다는 뜻은 편안하지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입 밖으로 내기까지는 상당히 거북스럽지만, 상대에게 전하는 즉시 편안함을 회복하게 하는 특별한 효능이 숨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효험의 혜택을 당신 자녀들이 제일 먼저 누리기를 원하며 기다리십니다.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쟤 탓이오, 쟤 탓이오? 제 탓이오! 미안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