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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를 짓는 인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25 조회수83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죄를짓는 인간"


 


모든 사람이 죄에서


벗어날 수도 없으며 죄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도대체 죄인이 아니라고 자처할 사람은 누구이며


의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 버렸습니다.


(로마3,23)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1고린4,4)


 


인간의 비극은 죄를 없앨 방도가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아가 말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제 피부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에 젖은 너희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예레13,23)


 


곧 본래 있는 피부색과 가죽의 점을 없앨 수 없듯이


인간에게서 죄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쁜 소식이 있다.


이 복음을 믿어라.


 


죄의 굴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첫번째로 선포하신 것이 복음,


곧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무엇이 기쁜 소식이었을까요?


 


"기쁜 소식"의 핵심적인 내용은


"죄의 용서"였습니다.


 


이런까닭에 예수님께서는 명백하게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2,17)


 


그래서 예수님은 '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


(루가15,11-32참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 재산을 탕진하고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사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온 그에게 아버지는 거저 용서를 베푸셨습니다.


 


근엄한 훈계없이,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루가15,24)라고 기뻐하며


잔치를 차려 주셨습니다.


 


이 용서는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가없는 사랑이 빚어낸


선물이었습니다.


 


                    차 동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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