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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사순 제2주일, 너부터다>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28 조회수96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2.27 (토)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루카 복음 15장 1-3.11ㄴ-32절


  

너부터다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며 교회는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자비 안에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발걸음은 좀처럼 하느님께로 향하지 못합니다. 마음이열리지 않습니다. 용서받고 치유받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마음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의심과 두려움이 그 바람을 가로막습니다. 사제인 저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자비를가로막고 있는가? 나는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고 가르칠 뿐만 아니라 고해성사로 죄 사함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 날을 묵상하다가 친구 신부에게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친구 신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너부터다! 하느님은 너부터 용서하실 작정이셔. 네가 자유롭고 가벼워져야 힘겨운 사람들을 돌볼 수 있잖아. 그래서 하느님은 너부터 용서하고 싶어 하시는데, 너는 스스로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있잖아. 사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로 사제가 되었고 그분 자비 덕분에 사제로 사는 것인데 말이야.” 복음에서 작은아들은 곤궁에 허덕이던 어느 날 ‘제 정신이 들었다’고 전합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알게 된 것은 아버지의 집에 사는 모든 이는 모두 먹을 것이 남을 만큼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후한 자비를 알고 믿게 된 작은아들은 일어나 아버지께로 갑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오늘 하루를 주님께 봉헌할 벗님의 귀한 예물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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