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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사순 제3주간 월요일, 항구한 기도>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2-29 조회수835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2.29 (월)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루카 복음 4장 24ㄴ-30절


  

항구한 기도

신학생 시절,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었습니다. 벼랑 끝까지 몰려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고 사람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당신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 바로 그 모습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는

사제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제의 멋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있지 않음을 홀로 군중 속을 가로질러 가시는 예수님에게서 보았습니다. 오로지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온유함 속에 올곧음을, 섬김에 자유를, 가난함에

만족함을 간직하신 예수님 모습을 따름이 사제의 멋이었습니다. 기회주의적이고 임기응변식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신앙과 교회의 가르침에 순명하며 교회가 부여한 몫에 충실한 수도자와 교우들도 그 멋을 간직하며 삽니다.

어느 할머니 수녀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저는 열여섯에 수녀원 들어와 빨래와 청소만 하며 60년을 살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세수한 횟수보다 빨래와 청소를 한 횟수가 더 많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주님을 위해 빨래와 청소를 할 때 제일 자신 있고 행복했습니다.” 적당히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사는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의 인기와 시선에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 속에서, 갖은 이유를 대며 진리 앞에서 뒷걸음질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기 명분만을 지키려고 완고해진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이 가신 길을 굳건히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주변의 시선이나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주님의 길을 거부하고 있지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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