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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남상근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사순 제3주간 수요일, 디테일이 중요하다>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2 조회수68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3.02 (수)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복음 18장 21-35절

 

  

디테일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을 따져서 더 중요한 것에 관심 갖고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을 쏟는 것, 세상의 이치입니다. 중요치 않은 시시한 것을  우선하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죠. 우리는 일의 경중을 잘 헤아리는 사람을 판단력이 좋고 현명한 사람으로 여기고 그렇게 되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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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느님 말씀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지요.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말씀이 따로 있고 덜 중요하고 사소한 말씀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나의 취향과 나의 생각과 나의 처지에 따라 선택하고 싶은 말씀과 모른 척하고 싶은 말씀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부 중요한 것이고, 전부 거룩한 것이고, 전부 가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말씀과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영원한 말씀 전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초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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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큰사람은 오히려 작은 것 하나마저 전심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제품 전체가 리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청난 하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개는 아주 사소한 부품 하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 기능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은 작다고 여긴 것이 좌우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작은 것이 사실은 작은 것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남상근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작은 일은 없습니다. 작은 사람이 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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