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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남상근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사순 제3주간 목요일, 이웃의 행복에 축하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3 조회수740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3.03 (목)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루카 복음 11장 14-23절


  

이웃의 행복에 축하를!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하나 쫓아내셨더니 어떤 이들은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하는 짓이라고 예수님을 모함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하늘로부터의 다른 표징을 요구합니다.

?

언제나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기를 쓰고 트집을 잡는 이들이죠. 꼬투리 잡는 인생은 결국 스스로 몰락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인정할 줄 모릅니다. 모든 상황을 꼬아서 보고, 모든 사람의 약점을 들춰냅니다. 고통 받던 이가 자유롭게 되었으니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먼저입니다. 오랫동안 괴롭던 고통이 끝났습니다. 내 이웃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러면 나도 조금은 행복해진 것이죠. 그러나 예수가 하는 일이 못마땅했다는 것이죠. 오히려 예수님께 비난과 저주를 퍼붓습니다.


예수님의 한탄은 사람들의 분열을 보신 안타까움이죠. 예수님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평화는 일치의 결과입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이 있습니다. 나름의 판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과 판단에 앞서 하나 되려는, 함께하려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 됨을 위한 경주에 나서야 하는 것이죠.


남상근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갈라진 것들을 메우고, 조각난 것들을 맞추고, 무너진 것들을 다시 세우는 일,

날카롭게 된 마음을 매만지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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