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3 조회수1,047 추천수11 반대(0)

성서를 읽어보면 인간이 가지는 아픈 상처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지만 마치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더 채우려고 하는 욕심이며,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시기와 질투입니다.


카인은 사랑하는 동생을 죽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동생의 제물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왜 하느님께서 동생의 제물을 좋아했는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동생만 없어지면 하느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받아 줄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인간이 범한 최초의 살인은 시기와 질투가 원인이었습니다.

사울은 많은 전투에서 승리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백성들이 다윗을 더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졌다면 다윗은 더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을 것입니다. 사울의 시기는 본인은 물론 본인의 가족들까지 죽음으로 내 몰았습니다.

아합은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았습니다. 자신은 한 나라의 왕이었고, 많은 포도밭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욕심 때문에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결국 아합 왕은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새로운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겉모습을 아는 것이 예수님의 전부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권위를 알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그동안 누렸던 권위를 빼앗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 역시 시기와 질투가 초래한 비극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늘나라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고보와 요한에 대해서 불평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섬기는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떡고물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공하는 일곱 가지 습관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꼭 필요한 습관이라 생각을 합니다.

첫째, 영적인 사람은행복해지는 것보다는 거룩해지는 것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바람은 그 사람의 관심이 세상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둘째, 영적인 사람은 주기도문을 고백할 때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구절 바로 뒤에 제게 어떤 희생이 뒤따르더라도라는 조건을 덧붙이는 사람입니다. 즉 자신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결국 주님의 이름이 높여지기를 원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영적인 사람이다.

셋째, 영적인 사람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사물의 겉모양만을 보기 때문에 쉽게 상처받고 흥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사물의 겉과 속을 한꺼번에 통찰하시는 하느님을 닮으려고 애쓰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흥분하거나 상처받지 않습니다.

넷째,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낮아지고 다른 사람이 높아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압니다.

다섯째, 영적인 사람은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릇된 모습으로 살기보다는 아름답게 죽기를 원합니다. 죽음이 두려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사람들과 달리 영적인 사람은 불의와 타협해 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는 단 하루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마련입니다.

여섯째, 영적인 사람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거나 섬김을 받으려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곱째, 영적인 사람은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일단 무겁고 힘든 것이라는 생각에 짓눌려 자신의 십자가를 지기도 전에 한숨과 탄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그 십자가가 불편하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탄식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고난당하신 주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이미 세상적인 것들을 포기한다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습관을 통해서만 고쳐집니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면, 나쁜 습관은 저절로물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습관을 통해서 악의 세력이 우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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