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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같은 마음이 되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3 조회수78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같은 마음이 되어(루카13,1-9. 02.28.)

 

찬미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회개하지 않으면 너희도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회개해야 된다고 하십니다. 2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는데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면서 고통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면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모세를 보내서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집트 왕 파라오는 순순히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거역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열 가지 재앙을 내리게 되고 많은 이집트인들이 고통을 당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을 겪지 않고 이집트에서 탈출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쉽게 가는 길을 놔두고 홍해 바다를 택해 가게 하시고 바닷물을 갈라 건너가게 해 주시지만, 끝까지 쫓던 이집트 병사들은 바닷물에 빠져 죽게 되는 참변을 당하게 됩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을 비춰가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십니다. 아마 이집트 병사들이 물에 빠져 죽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은 정말 살아계심을 찬미했을 것이고 성경에도 그러한 하느님의 위업을 찬미하는 내용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하자 투덜거리고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산에 올라갔을 때 우상을 만들어 절을 하는 죄를 범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에 대해 바오로사도는 코린토전서에서 그들은 영적양식을 먹고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바위에서 솟는 영적 물을 마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은 그토록 말을 듣지 않는 백성들에게 불 뱀을 보내서 많은 이들이 죽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모세가 청하자 자비를 베푸시어 구리 뱀을 높이 매달아 회개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다시 살아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메시아까지 보내주셨습니다.

 

구세주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경제적인 고통과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서 예수님이 보셨던 것은 인간의 두려움 고통 인간의 모든 근심 걱정들이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죽음이구나! 하는 것이었고 사람들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기 때문에 그 불안감에 공포에 떨고 있구나! 내가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것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하시는 것이구나! 하느님 뜻을 받들어 죽기까지 하느님께 순명하면서 십자가 위에서 피와 물을 다 쏟으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 이라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미사 때마다 그 생명의 빵을 우리 몸 안에 모시는 것이고 그 빵을 모시면서 영원한 생명, 하느님나라에 우리의 희망을 두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희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심지어 영원한 생명의 빵을 모시면서도 세상에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희망을 두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지키려고 노력 합니다.

 

저는 우리 본당 설립10주년을 맞이하면서 하느님께서 지금까지 본당 공동체에, 개인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는 9일기도를 바치자고 사순시기가 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지, 세상걱정에는 귀를 바짝 세우면서 기도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면 아직도 세속적인 것에 머물러있다는 것입니다. 또 매일 저녁마다 가정을 위한 기도, 주님의기도 성모송을 바치자고 했고 저는 그 시간마다 신자들을 위해서 강복을 드립니다.

 

서로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때를 변경하면서까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시는데 하느님께서 그토록 가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이 가정을 위해 기도하기를 청하면서 매일 강복을 주고 그 시간 모두가 기도하면서 적어도 하루에 한번이라도 가족을 위해 살아가라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또 사순시기에 자선과 희생, 회개와 보속을 하도록 요청 하고 있고 사순저금통을 각 가정에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순 제3주일을 지내고 있는데 그 저금통에 사랑의 헌금이 얼마나 이뤄져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희생과 절제를 하며 저금통에 저금통을 채워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직도 예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정성스런 헌금을 하지 않았다면 나의 삶의 중심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하느님이 중심에 있는지 이 세상이 중심에 있는지 자신을 한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며 정치적 혼란 속에서 그런 근심 걱정을 하고 있는데 예수님 시대에도 그랬지만 예수님께서는 정치적인 해방을 가져다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너희 마음이 진리를 따르면 자유롭게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진리를 따르는 삶, 영원한 생명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들이 진리를 따르는 삶을 살게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하느님이 내안에 계시기 때문에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것에 머물러 있다면 내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많은 근심, 걱정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죽게 된다면 하느님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가! 아니면 너무 부끄러워서 바라보지도 못하는가! 내 마음, 내 영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아야 됩니다. 그럴 때 내 마음이 다시 하느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신자이면 누구나 매년 교무금을 스스로 책정해서 매달 봉헌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첫 자리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 것 들을 첫 자리에 두고 살아가는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누구든지 죄를 용서해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나약한 인간을 위해 제자들에게 죄를 용서할 권한을 주시어 고해성사 때마다 모든 죄들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죄를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특별히 사순시기에 고해성사를 보도록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길에서 멀리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통회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곧 나에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프리카나 우리나라의 굶주리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작은 물질이라도 나누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더 굶주린 사람들이 있는데 이미 세례성사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고 굶주린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 사함을 받고 다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체를 모시면서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야 하는데 어떤 유혹을 받아서인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그들의 영혼이 헐벗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내 가족 중에 하느님께로 오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찾아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해서 그들이 하느님 대전에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회개하고 절제할 때 하느님의 은총이 그에게 내려진다는 것입니다. 내 주위, 내 가족들이 하느님과 멀어져 살고 있는 것을 보고도 전혀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내 영혼이 내 사랑이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보며 고통스러워하시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저는 기도할 때 예수님이 아랫동네를 바라보면서 서성이시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이 왜 서성이시는지 몰랐습니다. 나중에 깨달은 것은 냉담하는 교우들이 하느님 품으로 이제나 저제나 돌아올까 애타게 기다리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냉담하는 이들과 하느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늘 미사 중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미사 중에 낙태된 태아들을 위해 늘 기도를 합니다. 매년 낙태로 인해 수천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데 전쟁으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은 태아가 그들의 부모에 의해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비극인가! 예수님을 또 십자가에 못 박는 고통인가! 우리들이 마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이미 그런 죄를 범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더 이상 그런 죄가 범해지지 않도록 제가 미사 지향을 올릴 때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 되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세상에 완악한 사람들이 많은데 무참하게 테러를 하면서도 올바르게 신을 모신다고 하는 사람들, 세계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군비로 무장을 하면서 백성들이 굶주리게 하는 사람들, 자녀들을 돌보지 않고 죽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태중에 있는 태아들을 무참히 죽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엊그제 조카가 아이를 낳았다는데 아이를 낳고 제일 먼저 엄마에게 저를 낳아줘서 고맙다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엄마의 고마움을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아이를 낳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된 것입니다. 생명이 그토록 소중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런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있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서 미사 중에 기도하고 노력하고 애를 쓴다면 하느님은 의인의 기도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의인의 미사성제를 통해서 이 세상에 평화와 하느님께서 원하는 나라로 이루어 주십니다.

 

인도의 마더데레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할 때 어떤 기자의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가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는 질문에 마더데레사 수녀님께서는 물에 빠져 죽어가는 천명을 다 구할 수 없다고 해서 한 명도 구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라고 했다고 합니다.

 

마더데레사를 통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했고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 수도회에 입회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희생하고 사랑과 자선을 베풀 때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미사성제 때마다 기도합니다. 저는 모든 신자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제 마음에 합쳐서 이 미사가 거룩한 미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사가 될 때 하느님께서 감동이 되어 이 세상에 참다운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희망이고 제가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이 세상에 희망이 있고 하느님의 빛이 내릴 것이고 어떤 세상이 된다 해도 두려움 없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나에게 회개할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뉘우치고 다시 주님의 넓은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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