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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건없는 사랑으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7 조회수736 추천수0 반대(0) 신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찬미예수님!

한 주간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사순 제4주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고

각자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인

은총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순시기 동안

전례를 통해서

주로 들어 온 말씀은

회개와 참회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또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전례의 말씀의 주제 역시

마음을 돌려서 하느님께 돌아와서

당신의 자녀답게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늘 성경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개인의 기도생활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사성제를 통해서

성체를 모시면서

놀라운 은총과 평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복음을 들으면서도

 별다른 느낌이 없고

또 성체를 모시면서도

주님을 현존을

느끼지 못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와 마음 상태

그리고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갖는 때가

바로 지금 사순시기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가 당신께 마음을

 돌려서 참회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작은 아들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서

세속의 퇴폐적인 향락을 동경하고

그것에서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하느님을 뒤로 하고

세상의 속된 것을

쫓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여인이 젖먹이를 잊는다 해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고

하실 만큼 자녀에 대한

부모의 심정보다도

더 애틋하게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이러한

하느님아버지의 사랑을

세상의 그 어떤 아버지보다도

더한 자애로운 모습의

아버지를 비유로 들어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주십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작은아들이 자기 몫을 챙겨

집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또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팔을 벌려 그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인간을 대하십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해 주시고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죄를 짓고서

참회하는 인간을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맞아 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철없이 당신의

 품을 떠난 인간이

언제나 마음을 돌려

돌아올 것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형인 큰아들은

돌아온 동생을 아버지처럼

환영하지 않습니다.

그 큰 아들의 태도는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진정한 사랑은

큰아들 갖고 있는 동생에 대한

미움과 멸시의 감정에서

자식에 대한 조건 없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였건

오랜 냉담 끝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다시 성당에

다시 나오게 된 이들을

오늘 복음의 아버지와 같이

한없는 자애로움으로

반기기보다는

형인 큰 아들의 모습을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신 생활보다
세상의 일에 빠져서

교회를 떠난 형제자매들이

다시 돌아 올 때

언제라도 따뜻하게 맞아주고

또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자녀가 없듯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필요 없는 인간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냉담하지 않고

성당에서 열심히

활동한다고 해서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티끌만큼도

뉘우치고 회개할 것 없이

완벽하게 선하고

의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뉘우치고

회개할 필요가 있는

같은 죄인들입니다.

  1독서를 보면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탈출해 나와서

첫 파스카 축제를 지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잘못을 저질렀던

오류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하셨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온 생애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 주신 메시지는

사랑과 용서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류는

예수님을 통해서

새롭게 변화 되고

방종과 만용을 벗어 던지고

참회와 회개를 통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사랑만으로

인간이 지닌 모든

연약함을 취하심으로써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비난하고 못마땅해 하고

투덜거리면서

스스로 의인인 척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탕자의 비유를 들어서

하느님의 자비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인간이

 죄로부터 마음을 돌려서

회심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시면서

회개를 거듭 촉구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켜 주시려는

예수님의 간곡한 가르침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가 진심으로 통회하고

당신 품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아집과 편견과

또 부족하고

그릇된 생활을 벗어 놓고

진심으로 통회하고

화해의 성사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야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번 주 수요일에 마련된

화해의 성사에 모든 교우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체험하고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가족관계를 비롯한

모든 대인관계에서

단절된 것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화해의 성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만큼

은총을 주십니다.

  가족이 함께

그리고 특히 쉬고 있는

 형제자매들이

용기를 내서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활동할 것을

부탁합니다.

-구자윤비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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