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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희망은 회심으로부터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08 조회수72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로운희망은 회심으로부터

찬미예수님!

  한 주간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사순 제 5주일입니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해서

이제 사순시기도

후반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요일에

화해의 성사를 통해서

영혼의 때를 벗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형제자매가 서로서로

성사의 표지역할을 하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힘들었을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마음을 열고 돌아오기를

몇 곱절을 더 기다리셨다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여는 만큼

즉 사랑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그만큼

은총과 축복을 주십니다.

이 사순시기를

은총의 때라고 하는 이유는

하느님께 마음을 돌려서

자기 영혼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또 하느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대인관계가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때이기에 그렇습니다.

 죽기까지 하느님아버지의

뜻을 따르셨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극진하게

사랑하신 주님께서

당신께 마음을 돌리고

회심하는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더 이상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실상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죄인 아닌 인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다른 이들의 허물과

부족함을 단죄하고

심판하려는

 오만함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이웃을 구원의 길로 안내하고

이끌기려는 사랑의 행위보다는

하느님과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하는

시기와 질투의 감정이 담긴

언행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올가미를 씌우려고 합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풀어 주라고 하시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모세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고발할 것이고

반대로 단죄하신다면

죄인들에 대한

자비를 거절하였다고

비난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탁월한

지혜를 보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대답을 재촉하는

고발자들에게 먼저

절대적인 침묵으로

대응하십니다.

그런데 이 침묵은

어떤 다른 말씀보다도

더 강하게

각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긴 침묵 끝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치라.”

고 하십니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여인의 현실 앞에서 하신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온갖 죄악에 물들어 있는

우리의 양심을

올바로 일깨워 줍니다.

  아무리 율법에

충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진정으로 의로운 사람은

남을 단죄하기 위하여

 돌을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은

죽음의 상황에서

구원의 새로운

 삶으로 초대됩니다.

그 누구도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이

손에 들었던 돌을

놓을 수밖에 없게 하는

구원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던

이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주는

구원의 말씀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의롭다고 자처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과

또 지금의 우리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죄인은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통념적인

사고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결코 간음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죄 따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죄에 짓눌려서

희망 없이 살기보다는

회개해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회개의 가능성을

 박탈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단죄하려고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죄인에게 마음을 쓰시고

새롭게 사랑의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또 당신 자비의 손길로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셨듯이

그렇게 당신 백성을 죄에서

해방시키시는

자비의 주님이십니다.

구약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언제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적 선포가 암시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일컬어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실상

사막에서 길을 찾아

얻는 것은

곧 구원을 뜻합니다.

그 길은 안전하고

그 길을 따라 걷는 다는 것은

곧 생명을 보장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죄에 빠진 인류에게

몸소 길이 되어 주십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육신을

취하셔서 이 땅에 오신

당신의 아드님을 통해서

길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결코 남을 단죄하지도

또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신

예수님께 사로잡힌 후에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렸고

세상의 가치기준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긴다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전하며

그리스도께 봉사하고 그분을

닮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분입니다.

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체험한 후 부터는

 더 이상 선조들의

법을 따르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만

충실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성사의 은총 속에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사랑이신 주님은

지난날의 죄악으로부터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통회하는 누구에게나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 죄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과거 없는 성인 없고

희망 없는 죄인 없습니다.

새로운 희망은

회개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과거의 죄를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또 지난날의

모든 부족함으로부터

새롭게 일어서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굳은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서

잠시 묵상합시다.

-구자윤비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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