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사순 제4주간 금요일, 어설프게 알면 다쳐요!>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1 조회수917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3.11 (금)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요한 복음 7장 1-2.10.25-30절

 

  

어설프게 알면 다쳐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는 말은 어설프게 알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치는 사람이 자신보다는 타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아 때로는 몹쓸 짓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심증을

키우는 것들은 참으로 많지요. 누군가로부터 우연히 듣게 된 말이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뜻하지 않고 지나치다 보게 된 것들이나 ‘그랬었더라’ 하면서 넘겨짚는 착각과 흐릿한 기억의 파편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오해의 소지들이 참으로 많아 삶을 어지럽게 만드는 경우들이 종종 생깁니다. 영국 경험론의 창시자인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은 이러한 우리 삶의 작태들을 가리켜 ‘우상’에 비유하면서 참다운 인식을 가로막는 허상과 부조리한 인식들로부터 벗어날 것을 강조하며, 경험이나 체험과 같은 실질적인 행동의 실천을 중시하였습니다. 그가 강조했던 것처럼 우리 신앙인들의 삶 속에서도 분명 필요한 사항은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학문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 하더라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느님의 말씀이나 가르침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 체험이 선행되지 않으면 늘 심증만 키워가게 될 것입니다. 과연 그 앎이 진정한 앎일까요? “저분이 그리스도이신가?”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




하느님 체험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고 계시나요? 머리인가요, 아니면 가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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