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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사순 제4주간 토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2 조회수1,1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3.12 (토)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요한 요한 복음 7장 40-53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 극도로 엄격한 율법 해석과 실천을 내세우던 학파. 다수의 유다인들을 상대로 활동하면서 소수였던 자신들을 구별해내고, 율법을 엄수하지 못하는 자들을 멸시하며 적대시했던 장본인들.
그들이 바로 바리사이들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자존심이 엄청 강했고, 고집이 이만저만 아니었으며, 타협이나 양보는 전혀 없이 외골수로 살았습니다. 
게다가 문자 위주의 성경 해석과 정형화된 형식주의를 강조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을 삶보다는 글자 그대로 외우고 받아들이며 지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들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그들 사이에 등장하심으로써 천둥이 치고 땅이 뒤흔들리며 천지가 개벽을 하듯 뿌리까지 송두리째 뽑히기 일보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갈고닦아 놓았던 율법의 체계가, 조상대대로 읽혀지고 전해졌던 문자 그대로의 성경 내용이, 그리고 자신들의 굳건한 신념체계가 풍전등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달하며 부인하고 싶었을 것이고, 남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으며 공격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참예언자시며 메시아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아둔하고 앞뒤 꽉 막힌 그들을 위해서 오늘도 십자가를 지십니다.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

여러분 안에 바리사이와 같은 모습이 담겨 있지는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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