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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2 조회수1,640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6년 3월 12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Never before has anyone
spoken like this man."
(Jn.7,46)
 
 
제1독서 예레 11,18-20
복음 요한 7,40-53
 
불평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실험을 했던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할 어반으로 총 70만 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절대로 불평의 말을 하지 말라고 시킨 뒤에 24시간 뒤에 솔직한 불평여부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평균 6~12번의 불평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불평이 없는 사람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하루 중에 단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은 사람은 70만 명 중에서 딱 4명밖에 없었습니다. 불평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반가웠지만, 70만 명 중에서 겨우 4명 밖에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불평의 말과 행동 없이 살아가기 힘들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불평을 하면서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불평의 말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말과 행동을 보면서 저절로 나오게 되는 그 불평의 말과 행과 행동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불평하지 않는 4명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로감사’를 가지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즉, 아무것도 없는 제로상태에서 세상에 태어났으니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감사꺼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불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없는 제로상태에서 출발하니 감사꺼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렇다면 불평하지 않는 4명의 삶이 좋아 보일까요? 아니면 불평 많은 69만 9천 9백 9십 6명의 삶이 더 좋아 보이십니까? 당연히 불평하지 않는 4명의 삶이 행복할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평을 버리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불평이 가득차면 주님을 향해서도 그 불평이 나아가게 됩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인 것이지요. 참 예언자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주님의 등장에 그들은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삶과 함께 하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는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지요. 계속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평불만이 꽉 차게 된 상태에서 이제 예수님을 제거하려 합니다. 니코데모가 율법의 내용을 들어서 잘못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자,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라는 말로 자신들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강력히 말합니다. 불평이 가득 찬 그들의 마음은 이성적인 판단도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죄도 없었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떨까요? 혹시 불평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요? 불평이 늘어날수록 주님의 자리도 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에게 충고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낄 때 상대방에게 단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단점을 가진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한 법이다.(찰스 칼렙 콜튼)

 
예수님과 니코데모

 

어리석은 농부

인도의 어떤 농부가 논으로 개간한 땅에 벼농사를 지었습니다. 모든 정성을 다 쏟았고, 특히 논에 댄 물이 많은 양분을 제공해서 풍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첫 해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맞게 되니 일한 보람을 얻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정성을 기울여서 얻은 결과에 기뻐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열심히 해서 옆집의 사람도 큰 덕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농부가 개간한 논에서 나오는 물이 옆집 사람의 논으로 흘러가서 그 집까지 기름지게 만든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에 비해 옆집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풍년을 얻었다는 사실이 못마땅하고 심통이 났지요.

그래서 그는 다음 해에 자신의 논에 있는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았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선 옆집 논은 풍년을 맞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역시 쫄딱 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에 물이 고여서 벼를 썩게 했고, 결국 한 톨의 쌀도 얻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기 힘들어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그래서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욕심보다는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함께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나 역시 더 큰 선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보여드린 휴대용 기도셋트 안의 구성물.
 

일주일 간의 빠다킹 신부 일정

3/12(토)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2(토) 17:00 갑곶성지 주일미사

3/13(주일) 11:00 갑곶성지 주일미사
3/13(주일) 13:00 가족모임
3/13(주일) 17:00 갑곶성지 주일미사
3/14(월)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월요일은 미사만 있습니다)

3/15(화)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5(화) 15: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5(화) 17:00 인천 부평4동성당 판공성사
3/15(화) 평화방송 녹음

3/16(수)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6(수) 15: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6(수) 20:00 인천 간석4동성당 성체신심세미나 특강

3/17(목)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7(목) 15: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8(금)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8(금) 15:00 갑곶성지 평일미사
3/18(금) 18:00 지인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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