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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사순 제5주간 화요일, 십자가의 신비를 바라보며>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5 조회수1,221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03.15 (화)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요한 복음 8장 21-30절


  

십자가의 신비를 바라보며

북쪽이 있어야 남쪽이 있고, 동쪽이 있어야 서쪽이 있습니다. 오른쪽이 있으면 왼쪽도 있고, 앞이 있으면 뒤도 있는 것입니다. 서로 짝을 이루는 상대적인 존재들이 있기에 모든 존재는 가치가 있고,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그
안에 ‘생명’이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화와 균형을 통해 이루게 될 일치와 친교의 핵심사항이지요. 그런데 상대적인 존재들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멸시하며 차단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다름’이 ‘틀림’이
아닐진데, 나와 다르다고 하여 틀렸다고 말하며 배척해 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제는 기억하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본인에게 걸맞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존재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위(하늘)에서 오신 예수님은 아래(땅, 흙)에서 온 우리 인간들을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짓고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나 아래에서 온 이들은 위에서 온 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도 죽어갑니다. 하늘과 인간이 만나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형상이 십자가 안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부활이고 생명이며, 구원입니다.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




여러분 각자의 상대적인 존재들은 누구인가요? 그들을 잘 품어 주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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