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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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6 조회수1,040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제는 제가 공부 하고 있는 대구 학교 근처의 성당을 갔습니다. 성당에서는 어제부터 9일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 부활을 맞이하기 위하여서 신자들이 매일 저녁에 모여서 예수님의 수고 수난을 묵상하고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이 저의 본당이기에 대구성당의 행사는 잘 모르고 미사 참례를 위해서 갔다가 행운을 얻었습니다. 대구 성당의 신부님과 신자들이 부활을 맞이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성당은 꽉찼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머무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바쁜 생활 터전에서 돈도 벌기 바쁘고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등 .. 이런 저런 이유로 바쁘다고 하면서 성당에 참여 않할 이유를 찾자면 많지만 그분들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우선 성당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머무른다는 것이 무엇인가 ?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중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집이라고 하면 나의 육체의 집이 아닌 나의 육체의 성을 떠나서 십자가를 도착하게될 주님의 집, 하늘나라를 말합니다.

하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주님을 성서 안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 느낌 생각 태도 등등의 주님의 모습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것의 우선은 주님이라는 것, 나의 행동의 지침은 주님이라는 것이 주님의 집에 머무른다고 할수 있습니다. 주변의 이웃을 보면서 경쟁의 상대로 보기 보다는 연민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그와 함께 할수 있는것을 찾는 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주님을 뵐때도 그렇고 이웃을 볼때도 그렇습니다. 항상 주님의 시선, 나의 사고의 틀을 떠나서 주님이 부여하신 연민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안에서 주님의 작용하심을 보고 나를 계속 내어주면서 주님의 축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나의 입장에서 주님을 보고 나의 사고 판단에서 주님을 본다면 오늘 나오는 바리사이와 같이 주님을 보아도 볼수 없고 허구속에서 주님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내 옆에서 사람이 이렇게 하기에 혹은 대부분이 이렇게 하기에 나도 그들과 같이 하는 것,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외치는 다수속에서 나만 않되요 라고 외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나도 허상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철두 철미한 헌신입니다. 투신이고요 악과의 단절을 위하여서 끝이 없는 투쟁이지요 ..

 

우리가 바라보고 가는 주님의 길이 편한 길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할때 나는 맞아 죽더라도 아니오 라고 외 칠수 있는 내가 되어여 하기때문입니다. 맞아 죽더라도 나의 안전을 떠나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일까요 .. 이런것이 허상이 아닌 주님의 집에 머문다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집에서 머무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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