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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9 조회수94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6년 3월 14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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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e light of the world.

Whoever follows me will not walk in darkness.

(Jn.8,12)

 

제1독서 다니 13,41ㄹ-62
복음 요한 8,12-20?

 

 

미국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한 보고서에는 기업이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그 요소는 첫째 정보, 둘째는 지능, 셋째는 기술, 그리고 마지막 요소는 태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핵심 요소들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세 가지를 모두 합해도 성공 요인은 불과 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그 한 가지가 자그마치 기업 성공의 93%를 담당한다는 것이지요.

앞선 정보가 제일 중요할까요? 아니면 뛰어난 지능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다른 기업에서 따라오지 못할 기술이 중요할까요? 그런데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바로 ‘태도’라고 합니다. 어떤 태도로 감정을 표출하고 어떤 태도로 행동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지요. 각 개인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것이 됩니다.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태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내 삶과 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로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레프 톨스토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렸을 적 외모는 끔찍할 정도로 못생겼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었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늘 비관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저는 못생겨서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저를 아름답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지금 가진 모든 것, 아니 미래에 가질 것까지도 모두 바치겠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로 소원이 이루어졌을까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 뒤 그는 태도를 바꾸게 됩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글을 쓰게 된 결과 오늘 날 우리들이 존경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것입니다. 지금의 자기 상황에 대해 비관할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정보, 지능, 기술 등에서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어떤 태도를 갖추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정답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어떤 분인지를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신원을 확실하게 밝히신 것입니다. 빛이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태도를 바꾸기를 원하셔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만 주님을 대하는 태도로는 도저히 구원의 길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제발 태도를 바꿔서 당신을 받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었지요.

하지만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이 태도를 절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적대감을 갖고서 주님을 반대만 할 뿐이었지요. 그 결과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성공일까요? 아닙니다. 성공처럼 보이는 이 행동은 진짜 실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로 주님을 대하고 있었을까요? 나의 태도를 전혀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주님을 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또한 이런 태도의 변화는 전혀 추구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을 얻는 데에만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사순시기의 막바지에 있는 지금, 깊이 묵상할 부분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다.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톨스토이).


저희 가족입니다. 갑곶성지를 방문해주셨어요.


태도의 변화

15년 동안 6억 달러가 넘는 돈을 남 몰래 익명으로 기부해 온 미국의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인 척 피니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처럼 많은 돈을 꾸준히 기부해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제가 필요한 것 이상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돈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누구도 한꺼번에 두 컬레의 신발을 신을 수는 없습니다.”

익명으로 기부했던 것이 알려진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부해서 지금까지 63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의 전 재산의 43% 이상을 기부한 것이지요. 그가 이렇게 기부를 통해 나눌 수 있었던 것은 태도의 변화를 통한 즐거움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내 태도가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태도의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 태도의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행복은 내 주변만을 맴돌 뿐입니다.


이 인형의 태도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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