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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성주간 월요일, 감사의 봉헌>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21 조회수1,16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03.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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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요한 복음 12장 1-11절

 

  

감사의 봉헌

요한 복음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신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있었고 그 잔치 중에 마르타, 라자로, 마리아가 함께 있었다고 전합니다. 마리아는 비싼 순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정성껏 닦아 드립니다. 공관복음서가 전하는 ‘어떤 여자’든 요한 복음서에 의한 ‘마리아’든, 그녀는 분명 예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당신의 장례를 위한 기름으로 미리 준비된 것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 여인의 행동은 예수님께 받은 사랑과 은총과 자비에 대한 감사의 응답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통하여 말씀과 행적으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이처럼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자비의 성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러한 사랑의 성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체험한 유다와 마리아가 서로 다른 응답을 보였듯이 우리도 다른 태도로 주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시간과 재능과 물질 그리고 사람들에 대하여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면 우리는 유다와 같은 태도로 예수님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반면 모든 것이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은총, 선물임을 고백하는 자세라면 우리는 마리아처럼 향기 그윽한 봉헌의 삶으로 예수님께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총을 기억하고 간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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