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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부활 축제 내 수요일,'말씀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30 조회수1,27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03.30 (수)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루카 복음 24장 13-35절

 

  

말씀과 성찬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실망과 당혹감을 안고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했던 분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사실과 빈무덤 그리고 예수님의 발현 이야기를 듣고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의혹에 쌓여 엠마오로 향하던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함께 걸으십니다. 동행은 삶과 뜻을 함께한다는 하나의 표지일 수 있습니다. 눈이 가려져 있던 두 제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은
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현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성경 말씀을 통하여 두 제자를 동반하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묵으시며 식탁에 앉아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시고 떼어 나누어 주십니다.
말씀과 성찬 바로 이 두 동행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당신의 현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이끄신 은총이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희망했던 것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과 함께 산산이 조각난 것 같고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는 체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이 죽음을 전제로 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인식하는 것은 온전히 그분의 동행인 말씀과 성찬의 은총임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미사 안에서 예수님 부활의 은총을 누리도록 기도드리고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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