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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남창현 신부(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부활 제2주간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05 조회수1,17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4/5/화/복음묵상 <요한 3장 7ㄱ.8-15절>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하느님에 관심 없는 하느님의 사람들




언제부턴가 동창신부 모임이나 사제들의 친교 자리에 가면 영적인 이야기, 하느님 이야기보다는 세상 이야기, 교구의 뒷이야기나 소문, 혹은 새로 나온 자동차라든지 휴대폰 이야기가 주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혹시라도 진지하게 영성적인 이야기를 꺼낼라 치면, ‘아이고 대단한 영성가 나셨네’ 농담 반 진담 반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세상 속에 발을 딛고 사는 사제들이니 속세를 떠난 사람처럼 세상사 다 잊고 살 수는 없다손 치더라도, 하느님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는 사제들의 태도는 뭔가 이상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복음의 기쁨』에서 교종께서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이 지적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봉헌생활자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목 활동가들이…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자신의 신원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즉 사목활동을 자신의 개인 생활에 부수적으로 덧붙여진 것쯤으로 보게 됩니다.”(78항) 

이와 대비되게도 오늘 복음의 니코데모는 영적대화에 목이 말라 있습니다. 율법 학자였던 그는 어둠을 가로질러 예수님을 찾아가 심오한 영적대화를 청합니다. 
그 대화는 니코데모의 삶을 다시금 깨어나게 했고, 그는 후에 모두가 주님을 외면했을 때 용기 있게 주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 장례를 치르는 인물로 기록됩니다. 과연 오늘 우리는 무엇에 목말라 있습니까?

*영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이 언제인가요?
남창현 신부(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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