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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을 우리 삶 한가운데로 /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13 조회수1,04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토마스 성인의 성체 찬가에 ‘사랑 깊은 펠리칸(Pelican), 주 예수님!’이라는 구절이 있다. 펠리칸은 길고 넓은 부리를 지닌 물새로 부리 밑 신축성 있는 볼 주머니 턱에 먹이를 저장했다가 입을 벌려 새끼들이 꺼내도록 한다. 이 새의 한 전설이다.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가는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피를 내어 먹여 살렸단다. 이 희생이 성체를 너무 잘 드러내기에 사랑 깊은 펠리칸이라나. 장렬한 순교자들의 피는 수많은 열매를 맺는다. 생명을 낳는 죽음이 부활의 신비이다.

 

생명의 빵은 부활하시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과 신비로운 일치를 이루어 참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뜻한다. 우리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그분과 하나 된다. 신(神)의 노여움을 풀고자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는 참 많다. 그렇지만 오히려 인간에게 먹히는 신의 이야기는 오직 그리스도교뿐일 게다. 왜 이렇게 신이 몸소 먹히는 존재로 자신을 먹을 것으로 차려 주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영원히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이신 당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의 양식으로 내어 주신 것이리라.

 

컴퓨터의 대부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세계 갑부 순위도 늘 1위 아니면 2위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장사를 생각했지만 그의 부모는 간섭하지 않았단다. 마침내 하버드에 입학했지만 1년을 마치고 자퇴한다. 변호사였던 부친은 “그래, 네 생각대로 해 보렴.”이라며 그의 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했다. 좋은 아버지이다. 그런 아버지였기에 ‘빌 게이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그런 아버지가 계신다. 하늘에 계신 주님이시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분의 뜻은, 그분이 주신 이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믿는 이는 누구에게나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35-40 요약)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맡겨진 이는 구원되기를 바라신단다.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나. 우리에게도 운명적으로 맺어진 이웃이 있다. 그들을 말만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믿음의 생활을 하는 한 그분의 뜻인 당신 사랑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그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겠다. 마지막 날에 우리를 하나도 잃지 않고 다시 살릴 그분의 그 깊으신 ‘사랑의 뜻’을 생각하면서 선뜻 그분께 나아가자.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삶이란 참된 가치관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다. 어떤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가?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에 자신을 바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은 달라진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일 게다. 그러므로 늘 하느님을 의식하자. 예수님을 우리 ‘삶 한가운데’로 모시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사랑 깊은 펠리칸,토마스 성인,성체 찬미가,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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