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주님만이 나의 목자 /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18 조회수91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시편 23 참조).’ 이 노래를 곧잘 불렀다는 다윗은 이스라엘 임금이 되기 전에는 목동이었다. 양 떼를 이끌고 광야를 떠돌던 그는 맹수에게서 양 떼를 보호하는 용맹한 전사였고, 수금을 타고 대자연을 노래하는 음악가요 문학가였단다.

 

다윗은 양들을 돌보며 목자의 마음을 알았다. 목자는 날이 밝으면 양들을 하나하나 우리에서 불러내 푸른 풀밭과 물가로 이끈다. 그리고 밤이면 ‘문’이 되어 양들을 지켰다. 이런 목자의 삶을 산 다윗은 주님 마음을 깨달았을 게다. 그는 목자였지만 주님 앞에서는 한 마리 양이 되어서 주님은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며 노래를 불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해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풀밭을 찾을 것이다. 도둑은 훔치고 죽이려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7-10 요약)’ 이스라엘 기후 특성상 건기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에 풀이 무척 귀하다. 그래서 양들의 주인은 목자들이 양들을 몰고서 여기저기 풀을 찾아 떠돌도록 내맡긴다. 결국 목자들은 주인 지시로 ‘이 기간 내내’ 양들을 몰고 다니며 풀을 뜯게 한다.

 

착한 목자는 주인 뜻에 따라 양들에게 풀을 먹이지만 악한 목자는 무시한다.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지만 악한 목자는 상관하지 않는다. 착한 목자는 짐승들에게서 양들 소리에 귀 기울여 보호하지만 악한 목자는 오히려 큰소리로 야단치며 위협한다. 이렇게 착한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지만 악한 목자는 정반대이다.

 

양들은 목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생존조차 힘들어 한다. 목자 덕에 안전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풀을 뜯고 평화롭게 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도 과연 저 양들 마냥 살 수 있을까? 그분께서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가 있다.

 

사실 우리는 주님 앞에서는 한 마리 양일 따름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돌보고 지켜 주는 인생살이의 들판에서는 우리 또한 또 하나의 목자이다. 우리도 다윗처럼 착한 목자의 마음으로 주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을 게다. 마치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 말씀하신 ‘가장 작은 이’를 위한 단 하루 만이라도 착한 목자가 되어 보자. 그래야만 그분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리라.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분 말씀을 안다는 것이다. 그분 목소리를 듣고 따라나설 때에, 비로소 우리의 삶은 새롭게 시작되고 평화를 넘치게 받아 누리게 될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주님은 나의 목자,양,가장 작은 이,평화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