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 여기 있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19 조회수982 추천수0 반대(0) 신고

 

저 여기 있습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임종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꼈을 때

베드로 대성당에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내 침대가 제대입니다. 

우리 미사를 거행하여

희생제사를 바칩시다."

교황은 바로 그 순간 죽음에다

죽음의 참된 의미,

 즉 '전례'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 가장 성숙한

우리의 미사를 거행합니다.

생물들의 목숨이 끊어 지는 것,

꽃들이 시는 것,

계절의 끝,

밤이 다하는것,

동물의 살해,

사람의 죽음 등 이

모든 것은 우주가 창조주께

거행하여 바치는

장엄한 미사의 형상들입니다.

그것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만물을 보존하시고

완성시키시는 창조주이신

그분께 바치느 사랑의 언어입니다.

 "저 여기 있습니다.

저를 고스란히 받아 주소서."

삶에서 만나는 모든 어둠은

그 미사를 위한 준비입니다.

모든 고통은

그 미사를 위한 훈련입니다.

기도 중의 모든 무미건조는

 그 미사를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모든 죽음은

그 미사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을

맨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취하셨습니다.

 바로 그 맨 밑바닥은

요나를 사흘 동안 삼켰던

고기의 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살아 계신

예수님을 통해 갈바리아에서

거행된 미사는

그분의 사랑의 메시지의

 내용에 대한

가장 진실된 증언이 되고,

 교회는 그 증언을

파스카 전례의 중심에 두어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죽는

이러한 태도는 이미 

모든 피조물에 새겨 있었고

온 우주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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