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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 성서사 ※-〈† 부활 제5주일, 사랑은 현재형〉-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24 조회수986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랑은 현재형

2016/4/24/일
요한 복음 14장 31-33ㄱ.34-35절
31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34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늘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그 계명이 새롭게 들리지가 않습니다. 늘 듣고 있는 것, 언제나 말해왔던 것, 그래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게다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새 계명’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현재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랑은 그 본성상 매일 매 순간 새로운 방법으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어제까지 동료나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다고 그 사랑이 완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 다시 그 사랑은 첫사랑처럼 새롭게 계속 되어야 합니다. 사랑을 매일 누군가로부터 받게 되면 나는 매일 새롭게 거듭날 뿐만 아니라 그를 향한 나의 사랑 역시도 매일 자라나게 됩니다. 또한 어제까지 사랑하기를 멈추었다 하더라도 오늘 용기를 내어 다시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멈추지 않고 새롭게 베풀어지는 덕분에 우리가 매일 새로워지는 것처럼, 오늘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해 줄 때 그 사람이 새로워집니다. 부활 체험이 바로 그런 것이겠지요. 하느님께서 새롭게 주신 오늘, 어제에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 마주하며 사는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내가 베푼 사랑은 그것을 받는 사람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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