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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활 성서사 ※-<† 부활5주간 목요일, '기쁨, 우리가 주님과 함께 있다는 증거'>- 강희재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28 조회수2,131 추천수0 반대(0) 신고

기쁨, 우리가 주님과 함께 있다는 증거

2016/4/28/목
요한 복음 15장 9-11절 ...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저는 화분을 선물로 받으면 아주 부담스러워합니다. 얼마 가지 않아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지인에게 화분을 받았습니다. 작은 꽃 화분과 관상용 화분을 받고는 ‘또 죽으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에게 줄까? 다른 이에게 주면 그가 좋아하지 않을 텐데…’ 고민 끝에 제 방에서 기르기로 하고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꽃과 관상식물에 대해 공부하여 이름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도 제때에 주고, 유심히 지켜보며 어루만져 주기도 합니다. 꽃은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생기 있게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들지도 병들지도 않고요. 기뻤습니다. 저와 함께 잘 살아 주니 예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살아 있음’이 기쁨이고 아름다움이란 걸 화분을 보며 매일 깨닫습니다. 모르긴 해도 제가 늘 곁에 머물러 있음이 그것들에게 생명력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저 역시 예수님 곁에 살고 있는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거룩한 독서와 성체조배를 하면서 그분께로부터 물도 받아 마시고 따뜻한 위로의 빛도 받습니다. 그분 앞에 머물면 뜨겁고 날카로웠던 감정도, 어둡고 복잡했던 생각도 밝아져 다시 용기도 얻고 감사함이란 열매를 간직하게 됩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라며 초대하시는 예수님은 곁에서 저를 돌보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주님 곁에 머물 때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워집니다.

*매일 잠들기 전에 감사의 기도를 바치며 기쁨을 청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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