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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들의 복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29 조회수968 추천수0 반대(0) 신고

 

자신들의 복음(마르코 16,15-20. 04.25.)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마르코복음은 가장 짧고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 하나하나를 글로 직접 적은 것이 아니라, 말로 전해지던 것을 복음사가들이 정리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눈으로 보고 듣고 목격을 했기 때문에 적을 필요가 없었고, 말로 전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기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 예수님이 곧 오신다는 것을 제자들이 당신들 세대에 다시 오신다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자들이 한분한분 떠나가시고 주님의 이 우리들의 시간 개념과 다르다는 것과 오신다는 말씀 역시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들에게 은 사제가 빵을 축성하면서 주님이 제대에 오시는 때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자들은 당신들 세대에 주님의 날이 온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교리나 가르침이나 전례가 서서히 정해집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너무나도 깊고 원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한 번에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주님께서 내 교회를 바로 세워라.” 했을 때, 성인은 허물어진 교회 건물을 다시 세우라고 알아들으셨습니다. 주님의 뜻은 당시 혼란스러운 교회를 예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걸인들과 생활하는 성인을 미친 사람으로 생각했지만 주님께서 프란치스코 성인과 함께해주시어 그분이 하는 일이 곧 주님께서 하는 일이라고 확증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가 쇄신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의 성인을 통해서 교회가 가야하는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너무나도 원대하고 놀라워서 미래에 일어날 일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지만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주님의 재림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계획이 너무나도 원대하고 깊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것을 믿고 그분의 뜻에 따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주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세상은 잦은 지진과 경제적인 어려움, 공해가 심해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등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심과 전능하심을 믿으면 주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그분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분께 의탁하면 모든 일들이 잘 되어갈 것입니다. 저도 주님께 불가능함이 없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지진이나 가뭄, 전쟁 등을 기도중이나 미사 중에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 기도를 주님께서 듣고 계시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말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삶이 아니라,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고 그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보면 그것이 자신들의 복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마르코복음사가 축일을 맞이해서 우리자신들도 주님께서 나에게 부여해주신 내 복음을 충실하게 써 갈수 있는 은총을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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