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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활 성서사 ※-<† 부활5주간 토요일, '역설逆說을 살아가는 사람'>-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30 조회수1,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역설逆說을 살아가는 사람

2016/4/30/토
요한 복음 15장 18-21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
    
부유함 대신 가난함을, 높아짐 대신 낮아짐을,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기를 원하고, 소유가 아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복이 아닌 용서를 베풀고, 미움 대신 사랑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기심이 아닌 존경심을 갖고, 소란스러움이 아닌 침묵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을 지키기보다는 활짝 열어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험담이나 비난 대신 격려하고 기도하며, 거짓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진실과 의로움을 지켜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려함과 안락함을 즐기기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주목과 인정을 받는다면 바로 그러한 점이어야 하고, 비난과 질책을 받는다면 그 모습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하신 말씀은 그리스도인은 ‘역설을 살아가는 사람’임을 일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더 높이 오르고 더 많이 소유하고 더 강해지려 할 때, 오히려 역설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게 어둔 세상을 거슬러 빛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사는 그리스도인은 결국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뽑혀 그분께 속해 있는 사람, 역설을 사는 사람입니다.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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