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30 조회수954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제는 제가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밥을 먹고 학교 연구실로 등교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오셔서 인사를 합니다. 어머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호객행위는 아닐것이고 누구지 하고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먼저 말을 걸으시면서 이런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대구의 어느본당 다닙니다. 형제님 평일미사에서 자주 뵈어요 .. 그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제가 평일에는 저의 학교 옆에 있는 성당에 평일 미사를 다니거든요 .. 대구에 아는 분도 없고 의지할 곳은 주님밖에 없어서 성당을 찾아가는데 거의 저녁미사 때는 매번 가니까 그분이 저를 보고 익숙하여서 다정하게 말을 건네시더라구요 ..이것도 학교가서 나온 풍경입니다. 그런데 학교 가면서 나름 마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40세 넘어서 박사 과정을 간다고 하니 사람들은 그나이에 무슨 박사냐고 하면서 좀 모자라다는 시선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대기업에서 법무 업무 하다가 나와서 직장을 잡으려고 하니 그리 마땅한 직업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저 나름데로 삶의 방향을 재고하게 되었고 그래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지요 .. 특허청에 특허 심사관이 되려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고 하여서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면서 집에서는 껄끄러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돈 잘벌던 자식이 하루 아침에 돈도 변변히 벌지않고 공부한다고 대구 내려가 있으니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더라구요 ..형제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부하면서 제일 힘든것은 가족간의 갈등입니다. 갈등의 원인은 돈이지요 ..

이런 일련의 고통의 과정을 지금 격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봐요.. 저하고는 상황은 다르지만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뽑은 사람은 세상에서 괴롭힘을 당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 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답이 나올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빌라도에 의해 심문을 받던 중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예수요 ? 바라바요 ? 이때 사람들은 바라바요 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또 외칩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으시요..라고 목이 터지도록 외칩니다. 이때 내가 거기 서 있다면 무엇이라고 외칠까요 ? 예수요 아니면 바라바요 ? 바라바를 외치면 생명은 붙어 있지만 영혼은? 그러나 예수요 하고 외치면 생명은 끝입니다. 하지만 영혼은 영원한 나라로 직행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다 보면 세상의 가치와 충돌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은 당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물질 만능주의 로서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이 사는 사람을 업신 여기고 무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성당도 이런 경제적인 양에 따라서 나름 사회계층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런 물질 기반의 사회 네트워크가 있는 공간에서 주된 관심사는 경제 이슈 등과 같은 것이 되고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도 같은 계층으로 만나기를 선호하고 또 믿음을 자신의 노력으로 만족시킬수 있는 것으로 알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이런 물질적인 정신구조에서 개인성화를 중시하고 묵상하고 나름 나를 비우는 행동을 하고 그리고 사회계층과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는 사람을 이방인으로 봅니다. 영적인 묵상속에서 자신의 참회 과정을 거치면서 눈물을 흘릴 경우 옆에 있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봅니다. 저사람 부족한것 아니야 ? 옆에 사람도 생각해야지 하면서 그 사람이 눈물 흘리는 것을 잘 모릅니다. 묵상하라고 하면 도데체 뭐하는 것지 ? 조용히 앉아서 ? 뭘하라는 거야 도데체 성경책을 가지고 읽고 자신에 와닿는 성경 구절을 찾으라고 하면 무슨 말이지 ? 합니다.

이런 외부 환경에 너무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과의 만남은 그 어떤 것 보다도 달콤하고 빠지면 빠질수록 행복함이 있기때문입니다. 외부가 아무리 어지럽더라도 거기에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나라를 목적으로 하기때문입니다.

저의 공부 경우에도, 아무런 준비없이 돈에 집착하여 현재를 살아가다 50넘어서 실업의 위기가 되면 나는 속수 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것입니다. 이렇게 미래를 준비하도록 예지를 주신 것도 주님이라 생각하고 지금 저에게 맞겨진 공부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신앙은 주변의 시선 결과가 아닙니다. 오직 주님과의 친교입니다. 여러분도 주님과의 친교를 이루십시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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