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03 조회수1,591 추천수12 반대(0)

오늘은 야고보와 필립보 사도 축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성서는 12명의 사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교회의 역사와 성서의 기록에 의해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도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라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오늘 사도들의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들 또한 사도들의 뒤를 이어 충실한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인간이 오랜 지구의 역사에서 우뚝 서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사자처럼 용맹하지 않아도, 곰처럼 힘이 세지 않아도, 독수리처럼 높이 날지 않아도, 표범처럼 빠르지 않아도 인간은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켰고, 스스로의 힘으로 지구 넘어서 별을 향해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할 하라리는 그 중심에 신용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화폐를 중심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화폐경제의 핵심은 신용입니다. 신용이 없다면 우리는 아직도 물물거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물물거래를 하는 상황에서는 지금의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구상의 다른 동물들은 화폐를 이용해서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물건을 구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금융거래를 합니다. 이 또한 신용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신용이 사라지는 곳에는 대립과 갈등이 자라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보복과 전쟁은 아름다운 문명을 황폐하게 만들게 됩니다. 남과 북은 엉킨 실타래처럼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 문화교류, 상호방문, 군비축소는 남과 북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예수님께서 여러 사람에게 나타나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는 칠삭동이같은 자신에게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고 말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을 우리의 눈으로 보기보다는 우리의 가슴으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토마사도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참으로 복되다.’

 

많은 분들이 세례를 받았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머리로는 예수님을 잘 안다고 하지만, 가슴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과 공기는 우리가 너무 쉽게 접하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과 공기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곁에 물과 공기처럼 가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곳을 보기 때문에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마음의 눈은 돈과 명예와 권력으로 자주 가리어지기 때문입니다. ‘시기와 질투, 탐욕과 교만은 우리의 가슴에서 예수님의 자리를 빼앗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