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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 무관심 연중 제6주간 토요일(2016년 05월 07일) -성 베네딕도회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07 조회수1,080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독서

<아폴로는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23-28


복음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연중 제6주간 토요일(2016년 05월 07일) 영적 무관심

우리는 매순간 ‘떠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갈 곳을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실상 많은 사람들은 갈 곳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원히 머물 수 없는 곳을 붙잡고 있습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우리가 영원히 머물 수 없는 곳입니다. 자신이 온 곳과 자신이 갈 곳을 깨닫는다면 이 세상 어느 곳도 우리에게 어떤 힘도 쓰지 못합니다. 우리를 붙잡아 둘 수 없습니다.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요한 16,28). 예수님이 오신 곳은 하느님 아버지이고 또 당신이 갈 곳도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영혼은 하느님에게서 와서 ...다시 하느님에게 갑니다. 이것이 진리 중 진리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삶은 이러한 진리를 더욱 명확히 깨달아 가는 순례지인 것입니다. 사랑과 믿음의 힘으로 진리를 깨달아 갑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요한 16,27). 하느님은 우리의 부모처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에게서 오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영적 무관심’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 것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한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하느님 안’에서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 것들은 새로운 가치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사랑 안에서 세상 것들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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